이미지 확대보기묻지마식 IPO 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신주공모(IPO)에 나서는 주식에 무조건 돈이 몰리며 주가가 뛰던 시절은 주식시장이 2년간의 고공행진을 마무리하고 서서히 이전 수익률 흐름으로 돌아가는 와중에 함께 저물고 있다.
아마존, 테슬라 등 상장 초기 손해만 냈지만 이후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주식시장 거물로 떠오른 종목들을 뜨기 전에 발굴해내는 작업이 다시금 지난한 일이 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이후 주식시장 붐은 IPO 시장 과열로 이어졌다.
수차례 계획을 변경하면서 공모가를 높이며 몸집을 부풀린 뒤에도 IPO 뒤 첫 거래에 나서는 기업들의 주가는 또 다시 뛰는 일이 반복됐다.
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범블은 첫 거래에서 64%, 스웨덴 오트밀 업체 오틀리는 19% 급등했다.
상장 뒤 첫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하는 것이 일종의 공식이었다.
그러나 첫 거래 이후 흐름은 점점 악화하는 것이 관례가 됐다.
올해 미 주식시장에서 IPO를 통해 10억 달러 이상을 끌어들인 기업들 상당수가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딜로직에 따르면 대규모 주식 공모에 성공한 36개 업체 가운데 20개는 공모가 밑에서 움직이고 있고,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보이는 업체는 16 곳에 불과하다.
범블은 공모가에 비해 22%, 오틀리는 54% 낮은 수준으로 밀렸다.
거래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는 종목들에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형편없다.
뉴욕 주식시장 흐름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27% 급등한 것과 대조적으로 르네상스 IPO ETF는 11% 폭락했다.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교수는 주식시장에 상장된지 얼마 안 된 업체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이유로 고평가를 꼽았다.
리터 교수는 이들 업체는 주식시장 호황 속에 몸값이 이미 크게 부풀려진 상태로 주식시장에 상장된다면서 매출대비 주가가 이미 한껏 높아진 상태에서 주식 거래가 시작돼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만큼의 실적을 입증하지 못하면 주가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틀리의 경우 순손실을 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당시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역시 상장 당시 적자 기업이던 범블도 신주 공모 당시 기업가치는 7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리터는 이런 고평가가 아주 드문 것만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아마존도 1997년 상장 당시 적자였고, 한동안 막대한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였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후 흑자로 돌아섰고, 지금은 한 해 흑자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
또 다른 아마존을 찾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신생 상장종목에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내년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충고다.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는데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재평가에 들어가는 흐름이 강화될 것이어서 IPO는 올해만큼 크게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 경우에도 예외는 있다.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있는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 자동차는 거래 초반에 비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 부품 공급 차질 등의 여파로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뒤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달 9일 공모가 78 달러보다 30% 높은 99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IPO주 역시 더 이상 묻지마 투자는 어렵게 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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