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 5G 수요 급증…속도·커버리지 이용자 만족 '부족'
이미지 확대보기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리면서 5G는 우리 일상을 바꾸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 여파로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발목을 잡는 속도 문제는 해결 과제로 남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2018만9808명을 기록했다. 서비스 상용화 후 약 32개월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5G 가입자는 2019년 6월 100만명 돌파에 이어 상용화 11개월 만인 2020년 2월 500만명, 상용화 20개월 만인 2020년 11월 말 1000만명을 돌파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952만150명, KT 615만7643명, LG유플러스 446만2101명으로 기존 통신시장 점유율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5G 가입자의 급격한 증가에는 5G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2부터 5G 통신을 적용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플래그쉽 모델에서 고전하던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라 5G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이 확대되면서 5G 가입자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돼 5G 가입자가 급격히 늘었지만, 여전히 속도 논란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과기정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통신사의 5G 커버리지 지역 면적은 3사 평균 1만9044.04㎢로, 전년 대비 3.5배로 확대됐다. 서울과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인천, 울산 등 주요 대도시 대부분 지역과 중소도시는 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주‧활동지역 위주로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5G 품질논란을 제기하는 네이버 카페까지 결성돼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5G 품질논란이 잇달아 제기돼 통신사들에게는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과제로 남게 됐다.
여기에 28㎓ 5G 기지국 구축도 과제로 남았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최근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28㎓ 기지국은 3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통신3사가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4만5000개의 0.7% 수준이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 158개, SK텔레콤 103개, KT 51개 순이다.
통신업계에서는 그동안 지하철 내 28㎓ 구축과 다중이용시설 시범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여파로 기지국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8㎓ 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비, 단말, 서비스 등 생태계의 구축과 B2B 분야의 실질적 수요가 필요한 만큼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정부와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5G 설비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통신3사의 통신 설비투자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설비투자를 강화한 탓에 올해는 소폭 줄어들었다. 3사의 올 3분기까지 설비투자 금액은 모두 4조5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줄어든 수준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통신3사 CEO와 간담회에서 “5G 상용화 3년차를 감안할 때 투자 수요가 감소될 수 있지만 5G 품질개선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통신사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