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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5일 상하이증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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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5일 상하이증시 데뷔

애널리스트 "상장 첫날 주가 급락 가능성 낮다"
5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10년 간 중국 본토 시장 최대 조달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5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10년 간 중국 본토 시장 최대 조달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중국 3대 통신사중 하나인 차이나모바일이 5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시나닷컴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 공시에 따르면 기업공개(IPO)의 공모가는 57.58위안(약 1만780원)이며, 초과배정옵션을 시행하기 전 조달 규모는 486억9500만 위안(약 9조1171억 원)이다.

초과배정옵션을 시행하면 조달 규모는 560억 위안(약 10조4848억 원)으로 확대돼, 최근 10년간 중국 본토 시장 최대 조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된 자금은 5G 네트워크 구축, 클라우드 신형 인프라 건설, 차세대 정보기술 연구·개발과 디지털 스마트 생태 건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차이나모바일의 IPO를 통해 주식을 매입한 일부 투자자는 청약금 7억4300만 위안(약 1391억1189만 원)을 납부하지 않았고, 2년 전 중국 저축은행의 IPO 중 납부하지 않은 청약금 6억5300만 위안(약 1222억6119만 원)보다 더 많았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차이나모바일이 상장 첫날 주가가 급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푸량(付亮) 통신산업 애널리스트는 "차이나모바일이 상장 첫날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푸량은 "차이나모바일이 책정한 공모가는 보수적이고, 초과배정옵션의 역할이 사라져도 차이나모바일의 실적은 주가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다"며 "배당으로 분석할 때 차이나모바일은 우수한 재테크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푸량은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본토 시장에 상장한 것은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는 지난해 8월 국가 안보에 위험을 준다며 차이나모바일에 캐나다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사업을 중단한 것을 요구했다.

차이나모바일은 그후 연방법원에 캐나다 정부의 사업 중단 요구 철회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차이나모바일 캐나다 자회사는 공식 사이트에 "캐나다 정부의 요구에 따라 차이나모바일 캐나다 자회사 CM링크는 1월 5일까지 운영한다"고 공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