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노조 반대, 바이든은 친 노조…테슬라는 중국에서 자동차 절반 생산
이미지 확대보기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절반을 전기차가 차지할 수 있도록 전기차업체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전기차 구매자에게는 세금 혜택을 주고, 미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가 주도하는 새로운 자동차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테슬라를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테슬라를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 핵심 이유는 ‘전미자동차노조’(UAW) 때문이라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출신의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가 자신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이다. UAW는 지난 대통령 선거와 그 이후에 줄곧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약속하면서 노조가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를 생산해야 한다고 단서를 붙였다. GM과 포드 노동자들은 UAW의 핵심 노조원들이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노조 반대론자이고, 테슬라에는 노조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책이 시행될 때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트위터에 메리 바라 GM CEO와의 대화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GM과 포드와 같은 기업은 미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전기차를 만들고 있고, 미래가 바로 여기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던 게 바로 이런 의미”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 영상에 발끈했다. 머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대중을 바보 취급하고 있고, 그는 UAW의 젖은 양말 인형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머스크 CEO는 부자 증세 및 최저임금 인상 등의 현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최고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증세와 테슬라처럼 미국에 공장이 있는 기업의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에 관한 입법을 주도하는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론 와이든 상원의원을 거칠게 비난하고 있다.
머스크는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도 반기를 들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미국인들의 자택 체류 필요성을 제기하자 머스크는 바이든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캐나다 트럭 운전사들의 대규모 시위 등에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중국이 세계 최고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며 시 주석 등 중국 지도부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지난해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47만 3,078대로 집계됐다. 이는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93만 6,000대의 절반에 해당한다. 중국 당국은 외국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테슬라에 100% 지분 보유를 승인했고, 테슬라의 상하이 조립공장은 외국회사가 지분 100%를 소유한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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