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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A "현재 금리 환경 소프트뱅크 장기 투자전략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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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A "현재 금리 환경 소프트뱅크 장기 투자전략에 유리"

소프트뱅크 로고와 손정의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 로고와 손정의 회장. 사진=로이터
홍콩계 증권사 CLSA는 9일(현지 시간) 소프트뱅크의 장기 투자 전략이 현재의 금리 환경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CLSA의 올리버 매튜(Oliver Matthew)는 "소프트뱅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테크기업을 인수하거나 주식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금리 환경은 소프트뱅크의 장기적인 전략 투자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매튜는 투자자가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준비가 돼 있고 잠재적인 매수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뱅크는 '더 나은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 성장형 기업의 주가가 하락해 소프트뱅크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IT 등 산업의 성장형 기업은 높은 금리 시장에서 향후 수익 가능성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치 평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승차공유업체 우버·디디추싱, 중국 빅테크기업 알리바바 등 모든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현지 빅테크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우버 등의 일부 주식을 매각했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디디추싱은 미국증시에서 철수할 계획이며, 디디추싱이 미국증시에서 철수하게 되면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에 ARM을 매각할 계획이 무산된 후 소프트뱅크 주가는 지난 8일 6% 가까이 급등했다.

소프트뱅크는 660억 달러(약 78조9822억 원)로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미국과 영국 등 규제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ARM 매각은 결국 무산됐다.
ARM은 매각 대신 기업공개를 추진해 2023년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