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에서 기회잡으려면 5C 트렌드 주목해야

"'5C'를 주목하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중국 소비시장에서 주목해야할 트렌드로 ▲공동부유(Common Prosperity) ▲탄소중립(Carbon Neutral) ▲새로운 소비(New Consumption) ▲비대면서비스(Contact-Free Service) ▲중국형 메타버스(China's Mataverse) 등을 지목한 것이다.

14일 무협 상하이지부는 '2022년 중국 소비시장을 읽은 5가지 키워드, 5C'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중국 소비시장이 올해에는 정부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협이 지목한 5C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공동부유는 중국 내 불평등을 해결하려는 국정 기조로, 중국 정부가 도시화율 가속화, 중산층 확대, 저소득층 기본소비 보장, 공공서비스 확충 등의 정책을 세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정책을 통해 저소득층의 기본소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탄소중립 관련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의 전환을 예상된다. 산업을 넘어 유통과 소비에서도 친환경 녹색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비대면서비스 부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내 유통업계가 온·오프라인 결합 가속화 및 라이브커머스 시장 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소비자와 제조업체가 직접 제품을 사고파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플랫폼의 확대와 Z세대의 명품소비 및 중국 특유의 애국소비 서향 등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무역협회는 중국 역시 메타버스 시장에 주목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메타버스 생태계의 핵심인 가상화폐 등에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자체가 아닌 관련 분야를 지목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선영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5대 키워드 관련 산업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중국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는 맞춤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