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 GCAP 전자장비 공장 3곳 신설…방산 매출 6900억 엔 목표
자위대 토마호크·12식 시험발사 성공…'반격 능력' 실전 배치 속도
C4ISR 독자망 부재·부품 인도 47개월 소요 등 구조적 병목은 과제
자위대 토마호크·12식 시험발사 성공…'반격 능력' 실전 배치 속도
C4ISR 독자망 부재·부품 인도 47개월 소요 등 구조적 병목은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차세대 전투기(GCAP) 전자장비 생산 시설 3곳을 신설하며 2031년 3월까지 방산 매출을 6900억 엔(약 6조 1673억 원)으로 확대하는 산업 기반 확충에 나섰다.
로이터는 지난 6일(현지시각) 일본의 공격 능력 강화 교리가 대규모 산업 투자로 연결된다고 보도했다. 최종 계약이 완료된 호주 호위함 탑재 장비 공급과 동맹국 공급망 진입이 맞물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 기업과의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차세대 전투기 생산 거점 구축과 방산 수출 확대
미쓰비시전기는 일본·영국·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에 탑재할 첨단 전자시스템 생산 공장 3곳을 새로 건설한다. 후지모토 켄이치로 미쓰비시전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르면 2029회계연도부터 해당 사업이 회사의 수익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방산 기업의 해외 진출 길도 넓어졌다. 미쓰비시전기는 최종 도입이 확정된 호주 모가미급 호위함 탑재 장비 공급을 비롯해 미국 RTX의 AIM-120 공대공 미사일 부품 수출을 추진 중이다.
호주 호위함 사업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이 최종 계약을 성사한 데 이어 일본 기업들이 동맹국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가속화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K-방산 기업들과의 후속 수주 및 공급망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와 반격 능력 실전 배치
일본 해상자위대는 미 해군 지원을 받아 이지스 구축함 초카이함에서 토마호크 함대지 순항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은 미국 외에 수상함에서 토마호크를 실사격한 세 번째 국가가 되었다.
항공자위대도 기후 기지에서 사거리를 크게 늘린 개량형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장착한 F-2 전투기의 비행 시험을 시작했다. 개량형 12식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소 900km에서 최대 1600km에 이르는 원거리 타격 무기다. 일본은 독자적인 장거리 미사일 배치가 완료되는 2027회계연도 전까지 전력 공백을 메우려고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 400발을 도입한다.
독자 감시망 부재와 공급망 지연이라는 한계
타격 전력 확보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반격 능력이 완결성을 갖추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제약 요인이 존재한다. 국제위기그룹(ICG)은 일본이 표적을 스스로 탐지·추적하고 타격 후 피해를 평가하는 독자적 킬체인을 갖추지 못해 미군 감시 자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미일 동맹이 신규 타격 능력을 공동 운용할 구체적 지침과 지휘통제 체계 권한 배분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일본 신설 지휘부 간 연계가 늦어지면 위기 시 실시간 정보 공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허드슨 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방위 산업은 해외 부품 의존도가 높고 생산 스케일이 작아 지속전 능력이 취약하다. 핵심 전력인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은 글로벌 수요 폭증과 미국 내 제조 정체 때문에 주문 후 인도까지 최장 47개월이 걸릴 수 있다. 연합 지휘 체계 정비와 독자적 킬체인 구축 여부가 일본 방위력 대전환의 실체적 성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남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