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효성비나케미칼, 2026년 상반기 5,500만 달러 흑자 전환… 4대 체질 개선 결실

글로벌이코노믹

효성비나케미칼, 2026년 상반기 5,500만 달러 흑자 전환… 4대 체질 개선 결실

공장 가동률 100% 정상화·30만 3천 톤 생산… EBITDA 1억 5,000만 달러 달성하며 반전 성과
부채비율 1,608%에서 178%로 급감… 이자 비용 1억 10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로 축소
고부가 특수 PP 비중 2030년 75% 확대 목표… 유럽·일본 등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 전격 공략


효성이 지난 30년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HSVC는 매년 60만 톤의 고부가가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며 베트남 및 전 세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사진=효성이미지 확대보기
효성이 지난 30년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HSVC는 매년 60만 톤의 고부가가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며 베트남 및 전 세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사진=효성


효성화학의 베트남 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Hyosung Vina Chemicals·HSVC)이 설비 안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 재무 구조조정이라는 4대 전략적 기둥을 바탕으로 수년간의 누적 적자를 털어내고 2026년 상반기 전격적인 흑자 전환(Turnaround)을 달성했다.

8월 7일(현지시각) 베트남 주요 매체 '탄니엔(Thanh Nien)' 보도에 따르면, 효성비나케미칼은 2026년 상반기(1~6월) 총이익 5,500만 달러(약 775억 원)와 상전군영업이익(EBITDA) 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명확한 경영 실적 반전을 실현했다.

설비 최적화로 가동률 100% 달성… 고부가 특수 PP 비중 확대


2021년 상업 가동 이후 탈수소화(DH) 공정 원자로의 초기 설계 결함과 시장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효성비나케미칼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5기 원자로에 대한 대대적인 기술 개선 및 설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6년 상반기 공장 가동률 100%를 달성하며 30만 3,000톤의 올레핀을 차질 없이 생산했다. 회사는 2026년 한 해 동안 올레핀 60만 9,000톤과 폴리프로필렌(PP) 약 60만 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모회사 효성화학과의 제품 차별화를 위해 자동차 내장재용 혼합 PP, 고투명 포장용 PP, 소프트 패키징 PP 등 고부가가치 특수 PP 라인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왔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율은 2025년 43%에서 2026년 상반기 49%(14만 4,000톤)로 상승했으며, 올해 전체 54.5%(32만 4,000톤)를 거쳐 2030년까지 75%(49만 2,000톤)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일본 등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 영토 확장

베트남 내수 시장의 포화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효성비나케미칼은 엄격한 품질 기준이 요구되는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2022년 1만 3,000톤에 불과했던 판매량을 2026년 16만 4,000톤(상반기 8만 2,00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중 특수 고부가 제품 비중이 64.6%를 차지한다.

일본 시장은 엄격한 품질 관리(QC) 프로세스를 통과하며 2022년 3만 8,000톤에서 2025년 6만 5,000톤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연간 11만 톤(상반기 4만 8,000톤)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채비율 178%로 획기적 하락… 자립적 현금 흐름 창출 기업 변모


설비 사고와 적자 누적으로 2022년 말 13억 1,500만 달러까지 치솟았던 차입금은 대대적인 재무 구조조정을 통해 대폭 감축되었다. 2025년 4억 2,300만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자금 상환과 4억 5,000만 달러 자본 확충을 단행한 결과, 부채비율은 2024년 1,608%에서 2026년 상반기 178%로 대폭 하락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차입금은 5억 9,400만 달러로 줄어들었으며, 이자 비용 역시 2023년 1억 10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해 재무 안정성을 완전히 회복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총이익이 플러스 5,500만 달러로 반등함에 따라, 외부 자금 의존형 구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전격 변모했다.

효성비나케미칼의 흑자 전환과 고부가 화학제품 체질 개선은, 향후 ‘효성화학 그룹 전체의 재무 건전성 회복’과 더불어 ‘동남아 및 글로벌 특수 석유화학 소재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이끌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