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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일촉즉발에 러시아 의존 밀·팔라듐 조달 차질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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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일촉즉발에 러시아 의존 밀·팔라듐 조달 차질 우려 고조

에너지가격 이미 영향… 수급차질 전망에 유가 배럴당 99달러 급등세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의 밀 경작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의 밀 경작지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둘러싼 긴장상황이 고조되면서 밀과 팔라듐 등 러시아에 생산을 의존하는 물자조달에 악영향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일부지역의 독립을 승인하자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제재를 잇따라 발동했다. 러시아가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수출을 제한한다면 가격 급등과 공급망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며 특히 이집트와 터키 등에 대한 수출량이 많다. 우크라이나도 밀과 옥수수의 주요한 수출국이다.

각국의 무역데이터를 분석하는 경제복잡성관측소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축량은 모두 지나 2019년에 세계 전체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

미국 조사회사 S&P 글로벌플랫에서 곡물시장을 분석하는 피터 마이어씨는 우크라이나 정세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변동성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팔라듐 등 희소금속의 조달이 어렵게 될 우려도 있다. 팔라듐은 자동차 배기가스정화와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산출량의 40%를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난 1월에 가격이 2주만에 20%이상 급등했다. 러시아가 팔라듐 수출을 제한한다면 자동차 공급망 등에 영향이 줄 수 있다.

에너지가격은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로 수급에 차질을 빋을 우려가 높아져 이날에는 원유가격이 일시 배럴당 99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앞으로 영향이 식료품과 희소금속 등 분야에도 확산되면 물품부족과 세계적인 인플레가 덩구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