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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당장 사라" 뉴욕증시 · 비트코인 폭발 …보잉 테슬라 엔비디아 아이온큐 팔란티어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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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당장 사라" 뉴욕증시 · 비트코인 폭발 …보잉 테슬라 엔비디아 아이온큐 팔란티어 애플

트럼프/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사진=로이터
[속보]트럼프 "당장 사라" 노골적 구두개입 뉴욕증시 · 비트코인 폭발 …테슬라 엔비디아 아이온큐 팔란티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의 관세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폭이 커졌다. 비트코인은10만 달러를 재돌파했다.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미국과 영국 양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영국에 적용되던 자동차 수출 관세가 27.5%에서 10%로 인하된다. 10% 관세는 지난해 영국의 미국 자동차 수출량과 비슷한 영국산 자동차 10만 대에 적용된다.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품목별 관세를 모두 면제해 무관세가 적용된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가 폭발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오르고 있다.

영국은 에탄올과 소고기, 기계류, 모든 농산물에 대한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영국은 또 100억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키로 했다. 영국에 대한 10%의 기본 상호 관세는 계속 유지된다. 앞서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영국은 10%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 및 상호관세 부과로 전세계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관세전쟁을 선언한 뒤 개별국가와 통상 협상을 타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합의는 큰 틀의 합의이며 세부 논의는 계속된다고 미국과 영국 측은 밝혔다. 뉴욕증시 주식 시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의 무역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금 당장 나가서 주식을 사는 게 낫겠다. 이 나라는 마치 위로 솟아오르는 로켓과 같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더욱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정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에 힘입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간 밤부터 시작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식 시장의 상승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24시간 전 대비 5.2% 오른 1만117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창립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미국 무역 협정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면서 궁극적인 반등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는 지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7만4000달러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과의 무역협상 결과를 발표했다.이 발표에 따르면 영국은 미국 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와 에탄올에 대해서도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몇 주에 걸쳐 논의 후 합의될 예정이다. 드 소식에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과 영국이 큰 틀에서 무역협정을 맺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별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영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힌 후 아시아장에서 주가지수 선물은 1% 안팎으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본장 개장 이후 트럼프의 발표에 시장은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완전한 무역 합의는 수년간의 협상 끝에 체결된다. 트럼프는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가리켜 또다시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공격했다.'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다. 테슬라는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애플과 알파벳도 1%대 강세다. 알파벳은 전날 7% 급락한 뒤 반등 중이다. 전날 애플의 서비스 부문 총괄이 결국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은 인공지능(AI)에 대체될 것이라고 토로한 것을 두고 알파벳이 반박 성명을 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대비 1만3천건 감소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도매 재고는 3개월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도매 재고는 계절적 특성 및 거래일 수 차이를 조정한 결과, 총 9천75억달러로 집계됐다. 2월 수치 대비 0.4% 증가한 것이다.미국의 올해 1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 흐름을 재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