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보급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 출고식을 주관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 공장 가동이 시작됐다.
테슬라 주가는 독일 폭스바겐에 빼앗긴 유럽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8% 가까이 폭등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일비 72.82 달러(7.91%) 폭등한 993.98 달러로 마감하며 '천슬라' 회복을 눈 앞에 뒀다.
2019년 상하이 이어 유럽 공장 본격 가동
독일 기가팩토리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2019년 입지가 확정됐고, 이날 본격 가동이 시작됐다.
머스크 CEO는 2019년 11월 베를린 인근의 호수와 삼림으로 둘러싸인 그륀하이데를 공장 부지로 낙점했다.
55억 달러가 들어간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머스크는 이날 고객 30명과 그들의 가족을 초청해 출고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어김없이 머스크의 춤이 선보였다.
앞서 머스크는 2020년 1월 상하이 기가팩토리 출고식에서도 춤을 춘 적이 있다.
연간 50만대 생산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인 기가베를린은 연간 생산 목표가 50만대이다.
당장은 어렵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뜩이나 심각한 자동차 부품, 반도체 부족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어 독일 기가팩토리가 제대로 가동될지조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 지금의 부품난에서 좀 더 여유롭다고는 하지만 부품 공급만에서 완전히 비켜서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연구소인 자동차관리연구소(CAM)의 스테판 브라첼 소장은 테슬라 역시 본질적으로 부품 공급 병목현상과 괴리돼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분석기관인 자동차연구소(CAR)의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소장은 올해 그륀하이데 기가팩토리에서 최소 10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내년부터는 생산을 급격히 확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울러 테슬라가 기가베를린을 발판으로 BMW 같은 독일 경쟁사들과 비용절감 경주에서 우위를 다지면서 가격경쟁력에서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바겐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 다지나
테슬라는 독일 폭스바겐과 경쟁에서도 유리한 구도를 점하게 됐다.
테슬라에 이어 전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이자 유럽 전기차 시장 1위 업체인 폭스바겐은 현재 최초의 대량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고전하고 있다.
테슬라의 기가베를린은 또 급속히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도 할 전망이다.
유럽의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신차 판매가 198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저조한 흐름 속에서 전기차가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배 가까이 불어났다.
2020년 10.5%에 그치던 것이 지난해 18%로 급격히 확대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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