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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싱국제, 패션 자회사 랑방그룹 미국 스팩에 1조8천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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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싱국제, 패션 자회사 랑방그룹 미국 스팩에 1조8천억원에 매각

랑방그룹은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에 매각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랑방그룹은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에 매각됐다. 사진=로이터
중국 푸싱국제(复星国际·북성국제)는 패션 자회사를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에 매각한다.

푸싱국제가 소유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그룹은 15억 달러(약 1보8271억 원)에 홍콩 프리마베라 캐피털어퀴지션그룹이 소유한 스팩에 매각했고, 이를 통해 뉴욕 증시에 우회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 첸(Max Chen) 프리마베라 캐피털어퀴지션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랑방그룹은 풍푸헌 전총과 혁신 정신을 가진 관리팀이 보유하고 있으며, 신세대 소비자를 위해 럭셔리 제품을 생산하는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랑방그룹이 프리마베라 캐피털어퀴지션이 소유한 스팩에 흡수된 뒤 기존 투자자와 푸싱국제 등으로부터 5억44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찬(David Chan) 라방 공동 CEO는 "두 회사는 9월 말 전에 거래를 끝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랑방그룹은 월포드(Wolford), 센존(St. John), 톰테일러(Tom Tailor) 등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방그룹은 중국 사모펀드 회사와 신발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1억5000만 달러(약 1827억45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한 뒤 랑방그룹의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2181억 원)로 평가됐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전자상거래 서비스그룹 바오준(Baozun)과 스카이벤처파트너스(Sky Venture Partners) 등도 랑방그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푸싱국제에 매각된 랑방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폭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랑방그룹의 매출 급증은 북미 지역의 성장세 때문이다. 특히 랑방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업 매출은 407% 폭증했고, 이 중 중국시장이 창출한 매출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랑방그룹은 3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3600명을 고용했다.

랑방그룹은 "2025년까지 매장 200개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며 "사업 시장을 기존의 유럽에서 아시아와 북미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푸싱국제는 지난해 6월까지 랑방그룹의 지분 82.3%를 보유하고 있으며 랑방그룹이 매각된 후 보유 지분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마베라 캐피털어퀴지션은 골드만삭스 출신 프레드 후(Fred Hu)가 설립한 투자회사다. 지난해 1월 프리마베라 캐피털어퀴지션이 소유한 미국 스팩은 4억1400만 달러(약 5043억7620만 원)를 조달하고 상장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