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차 한대에 쓰는 연구개발비 363만원, 업계 평균의 3배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연구개발(R&D)과 광고 분야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를 비교해 조사한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그 결과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R&D에 지출하는 돈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압도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한대당 R&D 투자액 363만원, 압도적 1위
24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스톡앱스닷컴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차량 한대당 들어가는 R&D 투자액과 광고비를 조사해 전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차 한대당 투입되는 R&D 자금은 2984달러인(약 363만원)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체 전체의 한대당 R&D 비용은 평균 1000달러로 조사됐다. 테슬라가 다른 업체들보다 무려 3배나 많은 연구개발비를 차량 생산에 쓰고 있다는 의미다.
GM과 함께 미국 자동차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포드자동차가 1186달러(약 144만원)로 테슬라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면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완성차제조업체인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1063달러(약 129만원)로 3위, GM이 878달러(약 106만원)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스톡앱스는 “심지어 테슬라의 한대당 R&D 투자액은 미국의 3대 완성차 브랜드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광고비는 한푼도 안써
스톡앱스에 따르면 테슬라가 광고비로 쓴 돈이 한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반면 프랑스계 다국적 완성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로 흡수된 크라이슬러가 한대당 784달러(약 95만원)의 광고·마케팅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완성차 제조업체들보다 광고에 뜻밖으로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광고에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쓰는 곳은 포드로 한대당 광고비가 468달러(약 57만원)로 조사됐고 도요타가 454달러(약 55만원), GM이 394달러(약 48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테슬라가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압도적으로 많은 R&D 자금을 전기차 개발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확인된 셈이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쾌속질주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테슬라 마니아를 비롯한 많은 테슬라 소비자들이 스스로 벌이는 구전(입소문) 마케팅과 테슬라만의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점들이 광고비를 전혀 쓰지 않아도 테슬라 쾌속질주할 수 있는 배경”이라 분석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