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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스타트업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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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스타트업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콜롬비아 핀테크 기업 시메트릭.이미지 확대보기
콜롬비아 핀테크 기업 시메트릭.
남미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타트업 성장지역이란 사실은 누구나 믿어지지 않겠지만 통계는 남미를 가리킨다.

선도적인 비즈니스 정보 회사인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벤처 캐피털 투자자들은 작년에 남미에 기반을 둔 신생 기업에 기록적인 195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이는 2020년 이 지역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의 3배 이상이며 남미는 “2021년 벤처 자금 조달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역”이 되었다.

올해 전망에 대해 크런치베이스는 2022년 첫 2주 동안 남미 신생 기업이 4억5000만 달러 이상을 유치했으며 투자자들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작년이 통계 실수가 아니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남미의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이전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다.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총재인 마우리시오 클레버-카로네(Mauricio Claver-Carone)는 “예전에 이를 본 적이 없으며 지난 10년 동안 함께 본 것보다 더 많은 벤처 자본이 기술 투자에 투입되었다”고 말한다.

남미 신생 기업에 대한 대부분의 투자는 브라질의 누뱅크(Nubank) 온라인 은행, 콜롬비아의 라피(Rappi) 배달 서비스 회사, 수천 개의 회사에서 모은 돈으로 걷거나 자전거를 탈 때 소모하는 칼로리에 대해 투자하는 칠레 회사 등이 포함된다.

남미에는 시장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회사가 이미 27개 있지만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의 모든 곳에서 사회적으로 동기를 부여받은 소규모 스타트업이 놀라울 정도로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남미에서 성장하는 신생 스타트업들은 일정 수준으로 성장하고 나면 자본과 인프라, 인력 충원, 시장 문제로 더 이상 커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로 이사하게 된다.
남미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한 젊은 기업가들에게 자금, 노하우 또는 국제적 접촉을 제공할 여력이 없다.

이스라엘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4.9%를 신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반면 한국은 4.5%, 미국은 2.8%를 투자한다.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유럽의 막대한 투자로 이익을 얻었지만 많은 남미 정부들은 외국인 투자자를 레드카펫으로 환영하는 대신 압박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남미의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이 여전히 제국주에 대한 비판 여론 때문에 남미의 54%만이 외국인 투자가 자국에 유익하다고 믿는다.

남미의 신생 기업들은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새로운 회사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전체 투자금의 극히 일부만 받는다.

이 지역의 국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고 기금을 투자하고 젊은 기업가들에게 글로벌 연락처를 제공하는 등 정치적 의제의 중심에 혁신을 둘 경우 이 지역은 경제 성장을 극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