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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필리핀 최초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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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필리핀 최초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발

필리핀 클락개발공사(CDC)와 MOU 체결
클락특별경제구역 내 클락프리포트존에 104만7000㎡(32만평) 규모로 개발
김현준 LH사장(왼쪽)과 PBGen. Manuel R. Gaerlan CDC 사장(오른쪽)이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이미지 확대보기
김현준 LH사장(왼쪽)과 PBGen. Manuel R. Gaerlan CDC 사장(오른쪽)이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일 필리핀 클락개발공사(CDC)와 필리핀 팜팡가주 마발라캇시 클락특별경제구역(클락프리포트존) 내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지난 15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클락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은 LH 최초의 필리핀 사업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의 K-City Network 지원사업에 선정돼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정부간(G2G)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측으로 약 80km 떨어진 클락특별경제구역 내 클락프리포트존에 104만7000㎡(32만평) 규모의 스마트시티가 개발된다. 협약체결기관인 CDC는 필리핀 클락특별경제구역 개발권 및 투자유치권을 보유 중인 필리핀 국영 공기업이다.

이번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두 기관은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하는 등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안전·치안 및 관광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락 스마트시티를 클락국제공항과 연계한 물류허브 도시, MICE(이벤트·전시) 및 관광·휴양 도시, 항공정비 산업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클락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으로 국내 기업의 활발한 필리핀 진출은 물론 한국-필리핀 경제 협력 증진도 기대한다.
사업 대상지인 마발라캇시에는 인구 약 30만명이 거주 중이며, 필리핀 정부의 핵심 인프라 부흥정책사업의 대표 프로젝트인 클락프리포트존도 조성되고 있다. 클락프리포트존은 필리핀 경제특구로 관광업과 제조업 발달이 기대되는 곳이다. 전자부품 및 기계장비 위주의 제조업·항공기 유지보수·서비스 관련 업종 중심으로 기업 유치가 진행된다. 특히, 부가세·관세 면제 등 세제 인센티브가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높은 지역이다. 사업대상지에서 동측으로 10분 거리에는 클락국제공항이 위치하며, 클락-수빅항 간 화물철도와 마닐라-클락을 잇는 북남 통근철도가 건설되고 있어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김현준 LH 사장은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은 물론 다양한 사업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필리핀과의 교류를 더욱 증진 시킬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