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애플, 공급망 중국에서 인도·미국으로 이전 가속화?

글로벌이코노믹

애플, 공급망 중국에서 인도·미국으로 이전 가속화?

상하이와 인근 지역 봉쇄 타격으로 중국 공급망 의존 줄여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은 상하이와 인근 지역의 엄격한 봉쇄로 큰 타격을 입자 공급망 중심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을 높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중국의 봉쇄로 인한 운송과 생산 중단으로 인한 손실은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지만,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공급망 대란으로 자사 2분기의 매출이 40억 달러(약 5조616억 원)~80억 달러(약 10조1232억 원) 손실을 예측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애플은 러시아에서 판매 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에 이는 3분기의 신제품 판매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의 2대 시장이자 가장 중요한 생산기지인 중국은 상하이 등 지역의 대규모 봉쇄 조치 때문에 애플의 대부분 공급업체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일부 기업은 정부가 발표한 생산 재개 ‘화이트 리스트’에 올라 생산을 재개했지만 봉쇄 지역의 물류 제한이 완화되지 않아 공급이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애플의 다른 공급망 국가인 베트남과 인도는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겪은 뒤 생산을 재개했는데 중국은 '코로나 제로'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엄격한 방역 규제로 애플 공급망에 혼란을 일으킨 것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중국이 애플 공급망에서의 중요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192개 공급업체 중 폭스콘·광다뎬나오·페가트론 등을 포함한 50% 넘은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받은 상하이와 장쑤 등 지역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다.

정저우에 있는 폭스콘 아이폰 조립 공장은 코로나19의 교통 제한 등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환 관리 방식으로 공장 생산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폭스콘 쿤산 공장에서 확진자가 1명 발생, 쿤산 공장도 생산을 중단했다.

루카 마에스트리는 “중국에 있는 모든 조립 공장은 생산을 재개했다”고 전달했지만, 생산을 재개한 공장은 폐환 관리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 내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다시 가동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큰 도전과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폐환 관리는 근로자들이 공장 내부에서 생활하고 생산 작업하는 것을 가리킨다.
톈펑증권의 애널리스트 궈밍츠는 “창강삼각주 지역의 봉쇄로 인해 애플 2분기 출하량이 30~40% 감소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광다뎬나오는 상하이의 봉쇄 정책 때문에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고, 이로 인해 애플 맥북 프로의 납품 시간이 5주 정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궈밍츠는 “애플은 최근의 대규모 봉쇄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계속 존재하고 있는 도전을 고려해 애플은 더 많은 생산 능력을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칩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에서의 생산 활동도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생산 능력을 미국 외에 인도로 이전할 수도 있는 관측도 있다. 인도의 토지 임대 비용과 인건비가 미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봉쇄로 인한 중국 도로와 항만 체증 때문에 인도의 아이폰 생산량이 1분기에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