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2000년대 초 닷컴 붕괴 직후보다 더 심각한 IPO 포기 사태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속해서 금리를 올림에 따라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곤두박질쳤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돼 테크 기업들이 IPO를 포기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테크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속속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테크 기업의 IPO 가뭄은 지난해에 주식 시장 붐을 타고, IPO 홍수 사태가 발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지난해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가 하락했다. 이는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인 S&P 500지수가 19% 하락한 것보다 낙폭이 더 큰 것이다.
올해 들어 미국 IPO 규모는 공모금액 기준으로 233억 달러(약 32조 3900억 원)로 집계됐다. 세계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이 비중이 51%에 달했었다. 미국 증시의 IPO 자금 조달액은 2019년 700억 달러, 2020년 1812억 달러, 2021년에는 3371억 달러로 증가세였다.
올해 아시아 지역 IPO 규모는 1043억 달러(약 145조원)로 세계 시장의 68%를 차지했다. 세계 IPO 시장 규모는 지난해 6570억 달러(약 913조2000억원)로 정점을 찍었으나 올해에는 1528억 달러(약 212조 4000억 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