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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상승, '제2차 스테이블코인 전쟁'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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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상승, '제2차 스테이블코인 전쟁' 촉발

USDT 점유율, 2년전 90%에서 48%로 하락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0.5%에서 15%로 30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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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F 트위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BUSD 시장 점유율이 지난 2년 동안 30배 이상 급증하면서 제2의 스테이블코인 전쟁 논란이 일고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SBF) FTX CEO는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BUSD의 부상이 "제2의 스테이블코인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먼 프리드의 최근 발언은 바이낸스가 지난 9월 6일 거래소에서 지원되는 다수의 스테이블 코인을 BUSD로 자동 전환할 계획을 추진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바이낸스는 USDC, USDP, TUSD를 BUSD로 자동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BUSD의 전체 스테이블 코인 시장 점유율은 10.01%에서 15.48%로 높아졌다.
암호화폐 데이터 수집업체인 코인 매트릭스(Coin Metrics)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BUSD의 점유율은 지난 9월 7일 10.01%에서 10월 22일 15.48%로 상승했다.

BUSD의 시가총액은 지난 30일 동안 3.3% 증가한 217억 달러로, 스테이블코인은 테더 USD (USDT)가 684억 달러, USD코인(USDC)이 439억 달러였다.

FTX CEO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이전에 따른 자산의 성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바이낸스가 USDC->BUSD로 전환하고 공급량의 변화를 보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제2의 스테이블코인 전쟁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뱅크먼-프리드는 2018년 5개의 스테이블코인 간에 1차 '스테이블코인 전쟁'이 벌어져 USDT와 USDC가 양대 리더로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다.

오늘날 USDT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48%의 점유율로 여전히 상당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0년 초 약 90%에서 하락했다.

서클에서 발행하는 USDC는 같은 기간 10%에서 32%로 시장 점유율이 성장했다.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상승세는 훨씬 더 두드러져 같은 기간 0.5%에서 15.48%로 30배 이상 성장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 클레멘테는 지난 19일 트위터에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테더의 점유율은 2020년 이후 88%에서 48%로 떨어졌다. USDC는 시장 점유율을 10%에서 32%로 3배로 늘렸다. BUSD(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 시장 점유율은 0.5%에서 15%로 30배 증가했다"고 적었다.

출처=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출처=트위터


SBF는 큰 중앙 집중식 플레이어가 지배력을 위해 싸우면서 BUSD가 시장에 계속 진출함에 따라 "비 법정화폐 지원 스테이블 코인 공간"에서도 더 많은 프로젝트가 싹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트 루나와 포스트 DAI 보유 USDC에서 무엇이 나오는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내 생각에 그것은 관심을 끌거나 다른 측면에서 약간의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9월 USDC, USDP 스테이블코인(USDP), 트루USD(TrueUSD)에 대한 긴 현물 거래 자산 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9월 29일까지 모든 사용자가 여전히 3개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해 보유 자산이 1:1 비율로 BUSD로 자동 전환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사용자의 유동성과 자본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바이낸스는 USDT에 동일한 조치를 취할 즉각적인 계획이 있었지만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23일 지난 5월 테라(Terra)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붕괴로 인한 신뢰 상실 이후 스테이블 코인으로의 전환은 신뢰 회복에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