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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필에너지, 미국 ‘팩토리얼’ 전략 투자…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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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필에너지, 미국 ‘팩토리얼’ 전략 투자…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가속 페달’

IQT 등과 손잡고 드론·로봇용 차세대 배터리 시장 정조준… 美 공급망 강화
데카르트 III와 스팩(SPAC) 합병 절차 돌입… 나스닥 상장 통한 글로벌 도약 예고
미국 특수목적인수회사(SPAC) 데카르트 그로스 코퍼레이션 III(Cartesian Growth Corp III, 이하 데카르트 III)는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Factorial Inc.)이 한국의 포스코퓨처엠 ,필에너지, 미국의 IQT(In-Q-Tel)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특수목적인수회사(SPAC) 데카르트 그로스 코퍼레이션 III(Cartesian Growth Corp III, 이하 데카르트 III)는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Factorial Inc.)이 한국의 포스코퓨처엠 ,필에너지, 미국의 IQT(In-Q-Tel)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3
차세대 배터리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 기업 간의 전략적 동맹이 한층 강화됐다.

10일(현지시각)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미국 특수목적인수회사(SPAC) 데카르트 그로스 코퍼레이션 III(Cartesian Growth Corp III, 이하 데카르트 III)는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Factorial Inc.)이 한국의 포스코퓨처엠, 필에너지. 미국의 IQT(In-Q-Tel)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한·미 배터리 동맹 강화… ‘물리적 AI’와 안보 시장 겨냥


이번 투자는 팩토리얼이 추진 중인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 ‘솔스티스(Solstice)’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드론(UAV) 및 모바일 로봇 등 고성장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퓨처엠은 팩토리얼에 고성능 양극재를 공급하며 소재-셀 제조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전고체 전용 소재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국내 배터리 장비 전문업체 필에너지는 팩토리얼의 파일럿 라인을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조립 장비 공급권을 확보하며 차세대 공정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미국 국가 안보 공동체의 전략적 투자자인 IQT가 참여한 것은 팩토리얼의 기술이 저온 환경과 고고도 비행이 필요한 군사용 드론 등 미국 국가 안보와 직결된 탄력적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임을 시사한다.

◇ 나스닥 상장 초읽기… 데카르트 III와 합병 가시화


이번 투자 발표는 팩토리얼과 데카르트 III 간의 기업 결합 절차와 맞물려 진행됐다.

양사는 지난해 말 체결된 사업 통합 계약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S-4)를 제출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팩토리얼은 나스닥(Nasdaq) 시장에 공식 상장하게 된다.
자금 조달을 통해 팩토리얼은 기존 전기차(EV) 시장을 넘어 극한의 온도와 경량화가 요구되는 항공우주, 국방, 로보틱스 분야로 상용화 영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 한국 경제와 산업계에 주는 시사점


포스코퓨처엠과 필에너지의 이번 투자는 한국 배터리 생태계가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쥐기 위한 중요한 포석이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미국 유망 배터리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표준화 과정에 깊숙이 참여하게 됐다.

IQT 등 미국 정부 연계 자금과 함께 투자함으로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북미 공급망 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기차 시장을 넘어 '물리적 AI(Physical AI)'로 불리는 로봇과 드론 시장용 배터리 솔루션을 선점함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