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업&다운] 모건스탠리 "AI 하드웨어 종목 애플·IBM 사라"

모건스탠리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종목으로 애플과 IBM을 추천했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24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비록 애플과 IBM만 AI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이 두 업체가 AI 경쟁에서 하드웨어 종목으로는 그 중심 무대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오픈AI가 공개한 이른바 '생성형 AI' 챗봇인 챗GPT-3.5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그 여파가 주식시장으로 밀려드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하드웨어 주 종목으로 애플과 IBM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생성형 AI 덕에 더 강력하고 빠른 컴퓨터와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가 필요해졌다면서 애플과 IBM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우드링은 단기적으로 AI의 혜택이 어떻게든 현실적인 것이 되는 일은 없겠지만 생성형 AI가 IT 하드웨어 업체들에 앞으로 수년 안에 2차 혜택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최대 수혜주로 애플을 꼽았다.

A시리즈, M시리즈 반도체를 내놓는 등 뛰어난 자체 반도체를 개발하는 애플이 대용량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AI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우드링은 페이스ID 같은 애플의 머신러닝 기능을 감안할 때 애플이 이미 AI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같은 선제적인 투자 덕에 애플은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이 AI 기능이 더 강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장한 스마트폰을 선호랄 때 독보적인 하드웨어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M도 수십년에 걸친 AI 최전선 업체로 수혜주가 될 수밖에 없다고 우드링은 지적했다.

IBM은 유명한 왓슨 컴퓨터를 비롯해 최근 수년간 AI를 통해 기업들의 자동화 공정, 가상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우드링은 IBM이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기보다 계속해서 AI를 자체 소프트웨어에 접목해 보안, 자동화 응용에 활용하도록 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우드링은 애플과 IBM 외에 PC 업체 델 테크놀러지스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델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AI로 부장한 CPU 부문이 성장하면 잠재적인 혜택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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