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연준 FOMC가 금리인하를 곧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6년도에 기준금리를 대체로 2회 안팎으로 인하한 후 당분간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도 미국 경제는 올해와 유사한 대체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투자은행들은 전망했다. 한국에서는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공격적 외환시장 개입으로 촉발된 환율 급락이 국민연금 환헷지 2차 충격으로 중대 고비를 맞게 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0.1%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84.5%였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글로벌10개 투자은행 중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노무라 등 6개가 내년 중 연준이 25bp(1b=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두 차례 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과 도이체방크 등 2곳은 각각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고, 씨티와 TD뱅크는 내년 중 총 75bp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 겸 새해 첫 거래 주간이다. 연말 연초의 휴가 분위기 속에 주요 이벤트도 예정돼 있지 않은 만큼 뉴욕증시는 한산한 가운데 낙관적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주 뉴욕증시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는 흐름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0%,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 올랐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 상승했다. 산타 랠리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강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이 흐름은 올해 마지막 3거래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월가는 보고 있다.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바짝 다가선 상황인 만큼 최고치는 경신하자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S&P500 지수는 지난주에만 사상 최고치를 3번 경신했다.이번 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 점도 산타 랠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2월 29일 잠정주택 판매
12월 30일 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12월 31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1월 2일 S&P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연말 한산한 분위기 속에 약보합으로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포인트(0.04%) 내린 48,710.97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03%) 밀린 6,929.94, 나스닥종합지수는 20.21포인트(0.09%) 내린 23,593.10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성탄절이 지났고 이날은 정상적인 거래일이었다. 하지만 연말 연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는 한산했다. 산타 랠리'를 미리 구현한 이후 쉬어가려는 심리도 읽혔다.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도 새해 들어서야 공개 발언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도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이었다. 엔비디아는 1%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2% 넘게 내렸다.막대한 부채 조달로 논란인 오라클은 강보합으로 마쳤다.오라클은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여전히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34.39%를 기록한 2022년 3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수익률을 향해 가고 있다. 올해 4분기 오라클의 주가 수익률은 -30% 수준이다.쿠팡은 장 중 6.45% 올랐다.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 건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유출된 계정이 3천개뿐이고 제3자 유출도 없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미국 소매 체인 업체인 타겟은 행동주의 헤지펀드 톰스캐피털인베스트먼트가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13%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0.1%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84.5%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97%) 상승한 13.60을 가리켰다.
는 12월 FOMC 의사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2월 FOMC서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그 폭을 두고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3명이 다른 의견을 냈다. FOMC에서 3명이 다른 의견을 낸 건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코스피가 올해 폐장일을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4200선을 탈환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90.88포인트(2.20%) 오른 4220.56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일(4221.87) 이후 38거래일 만에 4200선을 회복한 것이며, 장중 기준으로는 같은달 4일(4226.75)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31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86억원, 기관은 286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 상승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급등이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84% 오른 64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62만2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고점이자 종가인 6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역시 2.14% 상승한 11만9500원에 마감했다. 11만7300원에 시작한 주가는 장중 12만300원까지 오르며 12만원 선을 잠시 돌파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9.08%), 네이버(4.54%), 두산에너빌리티(3.94%), SK스퀘어(3.44%), 현대차(2.62%), HD현대중공업(2.15%)등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2.92포인트(1.40%) 오른 932.5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이 168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1514억원, 외국인은 90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수급을 방어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서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인 알테오젠이 3.64%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HLB(6.51%), 펩트론(10.24%), 삼천당제약(5.20%), 코오롱티슈진(4.6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보합권에 머물렀고 리가켐바이오는 3%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5원)보다 12.9원 내린 1432.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교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른바 '트럼프식 연준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인물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독립성 약화가 경제와 금융시장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연준은 기준금리처럼 단기 금리를 직접 조정하지만 미국의 차입 비용은 장기 국채 금리에 크게 좌우되며, 장기 금리는 현재의 금리 수준보다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 투자자들의 전망이 반영돼 결정된다. 만약 경제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에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장기 금리가 오르고 국채 수익률과 차입 비용이 높아져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 내부의 의사결정은 의장이 단독으로 좌우하는 구조는 아니며, 기준금리는 12명으로 구성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표결로 결정된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FOMC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7명의 연준 이사와 5명의 지역 연방은행 총재로 구성되는데, 트럼프 지명 인사가 다수를 차지할 경우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연은 총재를 교체하려는 시도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권력 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5월 임기 종료와 함께 연준을 떠나고,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허용한다면 트럼프 2기 지명 이사는 3명으로 늘어나고, 1기 지명 이사 2명을 더해 연준 내 트럼프 성향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연준 내부의 분열 자체만으로 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지만 다른 위원들에게 밀려 표결에서 패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각 FOMC 위원의 발언과 입장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채권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월가에서는 내년 경기가 둔화될 경우 연준 내 의견 대립이 줄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많다. 연준은 지난 15개월간 기준금리를 5.25~5.5%에서 3.5~3.75%로 이미 상당 폭 낮췄는데, TCW의 브라이언 웨일런은 "새 의장이 자리에 앉아 첫 회의를 열 무렵이면 더 많은 정보와 함께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명분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책 방향 못지않게 '메시지와 소통 방식'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를 그대로 반복하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설득력 있는 근거를 들어 저금리 필요성을 설명하는 연준 의장이라면 시장의 불안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로리치오는 "신중하고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연준 내부의 합의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연준이 경제에 미치는 신뢰를 훼손하지 않는 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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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 겸 새해 첫 거래 주간이다. 연말 연초의 휴가 분위기 속에 주요 이벤트도 예정돼 있지 않은 만큼 뉴욕증시는 한산한 가운데 낙관적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주 뉴욕증시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는 흐름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0%,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 올랐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 상승했다. 산타 랠리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강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표현이다.이 같은 흐름은 올해 마지막 3거래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월가는 보고 있다.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바짝 다가선 상황인 만큼 최고치는 경신하자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S&P500 지수는 지난주에만 사상 최고치를 3번 경신했다.
이번 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 점도 산타 랠리를 기대하게 만든다.30일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 사이의 의견 분열이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만큼 12월 FOMC 의사록에서 엇갈린 의견이 확인되더라도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경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공개 발언도 이번 주에는 예정돼 있지 않다. 연준 인사들도 연말 연초 휴가 기간을 보낸 후 공개 석상에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