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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애플페이… 3월 하순부터 국내 서비스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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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애플페이… 3월 하순부터 국내 서비스 개시한다

애플페이가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페이가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이달 하순부터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다.

7일 금융권과 간편결제업계 등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한국내 서비스에 나선다. 애플페이는 당초 이달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단말기 보급 문제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에 상륙하면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현재 국내 오프라인 간편 결제 시장을 선점하는 삼성페이의 경우 대부분의 가맹점에 설치돼 있는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적용한다. 하지만 애플페이는 NFC 전용 단말기를 구축한 곳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 전국 편의점과 주요 백화점, 롯데마트, 코스트코, 메가커피,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이디야,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파리바게뜨, 교보문고 등 웬만한 대형 가맹점에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가 설치됐다. 반면 스타벅스·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에서는 아직 애플페이 결제가 불가능 하다.
출시일이 임박하면서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도 애플페이 관련 소식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테크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달 말 개발자를 대상으로 배포된 iOS 16.4 베타 버전에서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코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에 애플페이 결제 옵션이 추가됐다가 삭제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에는 트위터와 네이버 카페 등지에서 점포 부착용 스티커를 찍은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애플과 현대카드는 지난달 8일 애플페이 국내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두 회사는 출시 일정 등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을 유지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