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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베렌버그 "테슬라 그만 사라"...모델Y는 운전대 빠져 당국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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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베렌버그 "테슬라 그만 사라"...모델Y는 운전대 빠져 당국이 조사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에 악재가 겹쳤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인 모델Y 차량 2대에서 운전대가 빠지는 사고가 일어나 미국 당국이 8일(현지시간) 조사에 착수했다.

또 투자은행 베렌버그는 이날 테슬라 주가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면서 추격 매수에 나서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한동안 잠잠했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설화'도 다시 불거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리고, 이같은 고금리를 더 오래 끌고 갈 것임을 예고해 주식시장이 하강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악재까지 겹쳐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행중 운전대 빠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이날 테슬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23년형 모델Y를 운전하던 중 운전대가 분리됐다는 민원이 2건 접수된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모델Y 12만여대를 대상으로 예비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접수된 민원에 따르면 운전대가 분리된 모델Y 2대는 모두 출고된지 얼마 안 된 차들이다.

NHTSA는 "두 차량 모두 운전대를 조향기둥과 고정시키는 지지볼트가 빠진 상태로 차주에게 인도됐다"면서 이와 관련해 모델Y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올랐다. 팔아라"


베렌버그 애널리스트 에이드리안 야노식은 전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추격매수 자제를 권고했다.

야노식은 테슬라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보유(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10달러로 제시했다. 210달러는 7일 종가 187.71달러보다 11% 높은 수준이다.

그는 테슬라가 올들어 50% 넘게 주가가 폭등한 터라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야노식은 테슬라의 새 생산설비가 수년에 결친 자본·노동 효율성을 높이기는 하겠지만 가격전쟁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평가는 경계한다면서 추천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머스크, 트위터 입방정 다시 도마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머스크의 입방정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해고된 직원을 비아냥거린 것이 트위터에서 심각한 반발을 불렀다.

머스크는 해고된 직원의 업무태도와 함께 그의 신체적 장애를 비아냥거려 화를 자초했다.

특히 이 직원은 자신이 트위터에서 임금을 다 받지 못했다고 밝혀 공분을 자아냈다.

그는 문제가 커지자 이 직원과 직접 대화한 뒤 사과했다.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얘기를 나누기보다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더 낫다"면서 트위터에서 이 직원에게 사과했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악재까지 겹치면서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이날 5.71달러(3.04%) 하락한 182.00달러로 미끄러졌다. 올해 상승폭도 47%로 좁혀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