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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테슬라 매수 전환...주가 급락은 못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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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테슬라 매수 전환...주가 급락은 못 피해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다시 테슬라 매수에 나섰다.

이달 들어 테슬라 주가가 12%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섰다.

테슬라는 그러나 9일(현지시간) 우드의 매수 전환 소식에도 불구하고 10일 발표되는 2월 고용동향에 대한 불안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월 이후 첫 매수


배런스에 따르면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산하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테슬라 주식 매수에 나섰다.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테슬라 주식 5만1960주, 또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ARKW)는 1만7369주를 매수했다.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가 테슬라 매수로 돌아선 것은 1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가 지난달 고점 대비 15%, 이달 들어서는 12% 하락한 뒤 우드가 테슬라 매수로 돌아섰다.

효과적인 매수·매도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적어도 테슬라에 관해서만큼은 그동안 시장 흐름을 잘 활용하는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그리고 올 1월 우드는 테슬라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두 달 사이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가 사들인 테슬라 주식 규모는 약 130만주에 이른다.

이 가운데 110만주 정도를 ARKK가 사들였다.

매수 타이밍도 좋았다.

우드는 테슬라 주식을 주당 평균 124달러에 인수했다.

이번에도 주효할까


우드가 테슬라 주식 매수에 나선 것은 이달 들어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가 이제 바닥을 찍고 반등할 시기가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부르고 있다.

테슬라 주주들은 그동안 테슬라 투자에서 위력을 발휘한 우드의 전략이 이번에도 맞아 떨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같은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인지 우드의 매수 소식이 알려진 오전 장에서는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테슬라 주식 역시 하락 반전했다.

고전하는 테슬라


테슬라는 이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 '투자자의 날' 행사가 기대했던 '반 값 전기차' 발표 대신 생산비 절감에 초점이 맞춰진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했다.

테슬라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했고,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7일간 6번 하락했다.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투자자들은 신형 저가 테슬라 모델을 기대했지만 경영진이 제시한 것은 멕시코 공장 신설을 비롯한 좀 더 장기적인 전략이었다.

테슬라는 이날 9.08달러(4.99%) 급락한 172.9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41% 폭등한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