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4일(현지시간) 주식 전문 매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자동차 보험 등록 대수는 1만7032건으로 한 주전보다 28%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보험 등록 데이터는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의 모델Y(Model Y)는 1만1336대, 모델3(Model 3) 차량은 5696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델3 판매량은 전주 대비 83% 증가했다.
테슬라 경쟁사 판매량 추이
테슬라의 주요 경쟁사들은 판매량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쟁사 비야디는 총 3만7141대를 판매해 전주 보다 5% 감소했다. 테슬라가 올 초 전기차 가격을 약 14% 인하하자 비야디도 가격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자동차 판매량은 최근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상하이 전기차 업체 니오(蔚来·NIO)의 판매량은 35% 감소한 2170대를 기록했다.
비야디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합작회사 고급 전기차 업체 덴자(腾势·Denza)의 중국 판매량은 1853건으로 7% 감소했던 전주에 비해 2% 올라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理想·Li Auto)은 전주 대비 32% 늘어난 4243대를 판매했다.
2월 테슬라 판매량 급증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2월 전기차 판매량은 총 43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월 대비 12.6% 늘어난 7만4402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만6515대)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이중 테슬라 차량 대부분(54%)은 유럽 및 기타 지역으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지난달 총 4만479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6.2% 늘어난 3만3923대를 판매했다.
테슬라 주가 전망
테슬라 주가는 14일 5% 상승한 183.26 달러(약 23만 9000원)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시장조사기관 울프리서치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테슬라에 거시적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프리서치는 테슬라를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피어 퍼폼(동종업계 평균)'으로 투자 의견을 하향조정 했다.
로드 라체(Rod Lache) 울프리서치 상무이사는 소비자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될 때 까지 자동차 구매를 중단할 수 있어 현재의 거시 환경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투자은행 베렌버그도 테슬라 주식이 이미 52% 상승한 만큼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등급에서 '보유'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에이드리언 야노식 베렌버그 수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200달러(약 26만원)에서 210달러(약 27만 4000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3일 종가보다 약 17% 높은 가격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