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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 머스크의 보너스 임의 삭감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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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 머스크의 보너스 임의 삭감에 항의

중국 테슬라 상하이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테슬라 상하이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
테슬라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이 주말에 성과 보너스의 임의 삭감을 통보받은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에 항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노동자들의 불만은 지난 주 후반부터 바이두와 같은 포럼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 게시물은 머스크와 머스크의 어머니 및 테슬라의 계정에 트윗되었다.

온라인 계시물에 계시된 상하이 근로자의 말에 따르면 분기별 보너스가 아무 이유 없이 약 2000위안 삭감되었다고 한다.

트위터에서 @AFeiywu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일선 직원들의 성과(보너스)가 임의로 삭감되고 있는 것에 대해 주목해 달라"는 말을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아시아 지부에 트윗했다.
상하이 공장에는 약 2만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2명의 소식통들은 주말 동안 상사로부터 공장 실적과 연계된 분기별 보너스 지급액이 삭감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상하이 공장의 직원들은 테슬라 감독관들에게 보너스 삭감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안전 사고'와 관련된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4일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용접 작업장에서 기계 사고가 발생하여 근로자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 현지 정부의 조사 결과 테슬라의 안전 관리 소홀이 간접적으로 사고에 영향을 미쳤으며, 사망한 근로자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결론내려졌다.

여러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2월 상하이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이 부당한 처벌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으며 일부 게시물에서는 사망 사고에 대한 테슬라에 대처를 비판했다.

테슬라의 채용 공고에 따르면 상하이 공장의 근로자는 상여금과 초과 근무 수당을 포함해 세전 연간 약 11만~12만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이 지역의 다른 공장과 비슷한 수준의 급여다.
상하이 공장의 기본급은 월 5340위안(약 777달러) 부터 시작하며, 초과 근무, 교대 근무, 연간 및 분기별 보너스를 통해 추가 수입이 발생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