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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테슬라, 5년 안에 20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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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테슬라, 5년 안에 2000달러 간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테슬라에 대한 낙관 전망을 내놨다.

테스슬라 주가가 10% 폭락한 20일(현지시간) 우드는 로봇택시가 붐을 나면서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2000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우드는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로 이번 테슬라 주가 폭락시기에도 대규모 매수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개미들은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을 대거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에 따르면 개미들은 지난 1주일 동안 애플과 테슬라등을 매각한 대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등 대형 은행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000달러 간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아크 인베스트의 우드는 이날 테슬라의 2027년 목표주가를 2000달러로상향 조정했다. 이날 테슬라 마감가 165.99달러에 비해 1127% 높은 수준이다. 앞서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2026년에 1500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가가 2000달러로뛰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애플의 2배가 넘는 5조달러를 웃돌게된다.

우드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1400달러,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5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하는 로봇택시가 “평생 한 번 볼까 싶을 정도의 가장 중요한 투자기회”라면서 로봇택시시장이 2030년에는 연간 8조~10달러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는 테슬라가 2016년부터 자율주행기술에 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면서 테슬라가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포트폴리오 비중이 9.4%로 단일 종목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다.

테슬라 내다 파는 개미들


그러나 우드의 낙관 전망이 개미 투자자들을 감동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이 19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미 투자자들은 지난 1주일 간 8억2100만달러순매수에 나섰지만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은 팔아치웠다.

개미들이 9억800만달러어치 순매도에 나선 종목들은 주로 대형 기술주들이었다.

애플 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1주일 동안 1억9000만달러순매도했다.

반도체 업체 AMD가순매도 규모 2위로 1억7700만달러순매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그 뒤를 이었다. 순매도 규모가 8500만달러에 이르렀다.

알파벳이 8300만달러, 아마존이 6800만달러, 그리고메타 플랫폼스가 4100만달러어치 순매도 됐다.

올들어 이들 대형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올라 당분간 추가 상승 여력은 없다는 판단을 개미들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서 기술업종은 올해 20% 급등해 11개 업종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개미들이 지난 1주일동안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였다. 82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항공여행 회복 조짐 속에 아메리칸 항공(AA)이 6800만달러 순매수로 2위를기록했다.

개미들은 아울러 중국 리오프닝 호재에 당국의 태도변화까지 겹친 알리바바도 대거 사들였다. 알리바바는 3400만달러순매수로 3위에 올랐다.

개미들은 이밖에 지난 1주일 동안 블록(3300만달러), 코인베이스(2800만달러), 넷플릭스(2500만달러) 등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