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덴홀름 의장, 머스크 일가의 테슬라 주식 담보 제공 조사 '흐지부지'
테슬라, 개인 회사 아냐…오너가 무분별한 주식 담보 제공으로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
테슬라, 개인 회사 아냐…오너가 무분별한 주식 담보 제공으로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
이미지 확대보기오는 5월 16일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자문회사 ISS는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의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S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일부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에 대한 이사회 차원의 면밀한 조사가 부족하다는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회사 주식을 무단으로 개인 대출 담보로 사용하는 것은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담보 주식의 강제 매각 가능성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현재와 같은 시기에 더욱 증가하며, 이는 주가 추가 하락 빌미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약 60% 하락했다.
ISS에 따르면 머스크 일가가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테슬라 주식 전체 중 58%나 차지한다.
머스크는 지난 1월 ISS 및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와 같은 자문회사가 "너무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테슬라는 회사 주식 담보 제공에 제한을 두고 있다. 최대 주식 담보 대출 한도를 35억 달러 또는 담보 주식 총 가치의 25%로 제한하고 있다.
ISS는 머스크와 테슬라를 공동 설립했으며 테슬라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15년 간 근무했던 JB 스트라우벨을 신임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한편 의결권 자문회사 글래스루이스는 스트라우벨이 2019년까지 테슬라의 CTO로 재직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사회의 독립성에 대한 또 다른 우려를 언급하며 이사 추천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