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유력 후보로 2인자인 커크혼 CFO에 관심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머스크가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굿 뉴스’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제 머스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운다고 로이터가 이날 보도했다. 또한 머스크의 향후 행보도 관심사이다. 딥워터 애셋매니지먼트 경영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로이터에 “머스크가 인공지능(AI) 분야에 열정을 보여 그가 더욱 많은 시간을 X.AI에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X.AI는 머스크가 새로 설립한 AI 기업이다.
글로벌 경제계는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머스크와 처음으로 직접 회동하자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과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IT 기술 개발을 위한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 주총에서는 ‘핵심 인물 리스크’ 보고서 발표에 필요한 표결을 한다. 머스크는 후계자 선정에 앞서 주주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이런 투표를 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머스크는 후계자가 될 경영자 후보를 선정하고 승계 프로세스를 수립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커크혼 CFO는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테슬라의 2인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1984년생으로 머스크가 나온 유펜에서 공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인턴 생활을 했으며 2007년 미 경영 컨설팅 회사 매켄지에서 분석가로 일했다.커크혼은 2013년 본격적으로 테슬라에 합류했고, 2018년 12월에는 재무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됐으며 2019년 3월부터는 CFO를 맡고 있다. 그가 CFO로 재임하는 동안 테슬라는 15분기 연속 수익을 냈고,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8%로 다른 미국 완성차 업체들을 압도했다.
WSJ은 “38세의 커크혼과 51세의 머스크의 관계는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과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이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과감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하면 커크혼은 이를 구체화하고 세부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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