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올해 뉴욕 주식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 주역은 애플도, 그렇다고 대형 기술주도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배런스에 따르면 소시에테 제네럴(SG)은 올해 지수 상승 주역은 바로 인공지능(AI)이라고 지적했다.
S&P500 지수는 올들어 9.18% 상승했다.
보기에는 애플인데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겉보기로는 애플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이다.
이른바 FAANG+M이라고일컫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 그리고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이들 종목이 올해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 상승세를 유도한 것은 맞지만 이들이 주역은 아니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마감가를 기준으로 올해 34.81%, 알파벳은 39.14%, 넷플릭스는 23.9% 상승했고, 아마존은 38.39% 급등했다. 메타는주가가 2배 폭등해 104.11%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의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2조7000억달러로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약 8%를 차지하는 애플을 비롯해 시가총액이 엄청난 수준인 이들 대형 기술주는 주식시장 전체가 큰 폭으로 뛴 것같은 착시효과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가총액 효과를 제거해 각 종목을 동등한 비중으로 편입해 주가 흐름을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500 동등비중상장지수펀드(RSP)는 올들어 상승폭이 2%에 못 미친다.
실제 주역은 AI
SG에 따르면 올해 뉴욕 주식시장 흐름은 이들 대형 기술주 흐름에 가려 진짜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다. SG는 올들어 이달 중반까지 AI와 관련되지 않은S&P500 지수 내 비AI 종목들은 외려 약 1% 하락했다.
시장에서 AI 관련주가아닌 것으로 평가되는 애플을 비롯해 이들 비AI 종목들은 올해 상승 흐름에서 소외돼 있다는 뜻이다.
웰스파고 미국 주식전략책임자 크리스 하비도 분석노트에서 올해 S&P500지수 상승은 “S&P500 지수에서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부 AI 관련주들의 프리미엄”에기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 자체가 상승장 흐름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FAANG+M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MS는 대표적인 AI 수혜주다. 오픈AI의챗GPT를 검색엔진 빙에 탑재해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알파벳 산하 구글은 AI가 장착된 빙에 맞설 생성형 AI 바드를 공개해 주가를 높이고 있다.
AI 군비경쟁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올들어 주가가 113.93%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주가 폭등세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7732억달러로 불어났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시가총액 7353억달러를 제치고 미국에서 5번째로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에 등극했다.
현재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MS 등 대표적인 AI테마주시가총액 합계는 약 5조3000억달러로 S&P500 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약 15%에 이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