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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슬라의 야심 찬 생산 확장 계획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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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슬라의 야심 찬 생산 확장 계획 '제동'

중국내 전기차 과잉 생산으로 생산계획 승인 신중


테슬라의 중국 확장 노력이 생산 과잉으로 위기에 놓이게 됐다. 사진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중국 확장 노력이 생산 과잉으로 위기에 놓이게 됐다. 사진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세계적으로 전기차 소비가 가장 뜨거운 중국 상하이에서 자동차 생산을 늘리려는 테슬라의 야심 찬 계획은 현재 야생화로 뒤덮인 70헥타르(172에이커)의 농지 개발 승인 여부에 달려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때 중국 정부로부터 자국 내 전기차(EV) 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라는 요청을 받았던 테슬라는 이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성공의 희생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용량 과잉과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 전쟁 심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모든 자동차 회사의 새로운 전기차(EV) 생산 계획 승인에 신중을 기해왔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자동차 회사 오토모빌리티의 설립자이자 CEO인 빌 루소는 중국이 2022년 북미 전체 생산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연간 약 1000만 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초과한다고 추정했다.

루소는 "테슬라가 새로운 제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만들 새로운 공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중국 정부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공급 과잉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코로나19에 대한 상하이 봉쇄 기간 동안 지방정부의 지원에 감사하는 2022년 5월 편지에서 현재 공장에서 약 3㎞ 떨어진 새로운 상하이 현장에 연간 45만 대의 차량을 추가할 세부 계획을 밝혔다. 소매 가치를 기준으로 연간 생산량은 180억 달러(약 22조96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나 중국 당국의 공식 발언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말 회오리바람이 몰아친 그의 방중 때 확대 논의가 나왔다는 게 직접적인 사정을 아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개적으로 발언할 권한이 없는 그는 머스크가 딩쉐샹 부총리를 포함한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난 후 테슬라 직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확장에 대한 논의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보았다고 전했다.

테슬라와 NDRC는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는 중국에 대해 2분의 1로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일부 어려움을 겪었지만 머스크의 중국 여행이 상황을 진정시켰다고 믿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진전된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