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600만 달러 매도 SEC에 공시
단기차익보다 포트폴리오 조절 가능성
단기차익보다 포트폴리오 조절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테슬라 지분을 추가로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런스에 따르면 우드의 주력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16일(현지시간) 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테슬라 주식 6만2415주, 약 1600만달러 규모를 추가로 매도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지분, 대거 매각
ARKK, 아크 자동화기술 로보틱스 ETF(ARKQ),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ARKW) 등 우드의 3개 ETF가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우드는 최근 주가가 폭등한 테슬라와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식도 대거 매도했다.
우드는 당시 테슬라 주식 약 1억달러어치를 팔았다.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테슬라 주식 매도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차익 노렸나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한 이유로는 우선 차익을 노렸을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달 간 50% 폭등했다.
이 기간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10%,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 올랐다. 작은 상승폭은 아니지만 테슬라 주가 상승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우드의 ARRK는 테슬라 주가 폭등 덕에 지난 한 달 주가가 약 15% 급등했다.
2027년 목표주가 2000달러
우드가 단기 차익을 노리고 매도했을 가능성도 그다지 높지는 않아 보인다.
우드는 테슬라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2027년에는 테슬라 주가가 16일 종가보다 8배 가까이 높은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드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테슬라가 지금부터 2027년 중반까지 주가가 연평균 약 66% 상승한다는 가정이 충족돼야 가능한 주가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뜻이다.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가장 그럴싸한 배경은 포트폴리오 비중을 맞추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ARKK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1%가 넘는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격히 뛰면서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우드는 분산투자를 위해 테슬라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약 10%로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높아진 비중을 낮추기 위해 주식 일부를 매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우드의 테슬라 주식 매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드가 테슬라에 강한 믿음을 갖고는 있지만 포트폴리오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 급격히 주가가 오른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을 가능성기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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