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T, 美 UAM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에 1300억원 투자

글로벌이코노믹

SKT, 美 UAM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에 1300억원 투자

지분 2% 확보…초협력으로 UAM 분야 초격차 만든다
SKT는 美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SKT는 美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사진=SKT
SK텔레콤(SKT)은 미국의 도심항공교통(UAM)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투자해 약 2% 규모의 지분(신주 인수)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로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는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 받았다.

SKT와 조비에비에이션은 지난해 2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 CEO가 주도하는 UAM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UAM 분야 연구 개발 협력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 협력하는 한편, 해외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비 에비에이션, UAM 제조 업계 선두주자


조비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기(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비에비에이션이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시속 322km)와 비행거리(241km)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능은 조비에비에이션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S4 기체는 4인승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로, 소음이 적고 공기 중에서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 이는 도심 지역에서의 운항을 위한 중요한 요건이다. 또한, S4 기체는 미국 FAA의 G-1 인증을 받은 최초의 UAM 기체로, 이는 상업 비행을 위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것이다.

조비에비에이션은 미항공우주국(NASA)와도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양사는 UAM 시스템의 표준화와 인증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조비에비에이션은 미 공군과 UAM 기체를 활용한 군용 운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UAM 기체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SKT, UAM 사업으로 ‘모빌리티 프론티어’로 도약


SKT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조비에비에이션 기체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SKT가 UAM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된다.

SKT는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조비 기체를 활용하여 UAM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T는은 UAM 기술의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국내 UAM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2025년으로 예상되는 국내 UAM 상용화 시점 이후에도 SKT는 조비에비에이션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SKT가 UAM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모빌리티 프론티어’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된다.
SKT와 조비에비에이션, UAM 사업 협력 강화

SKT와 조비에비에이션은 UAM 분야 연구개발(R&D) 협력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에도 합의했다. 이는 양사가 UAM 기술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국내 UAM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양사는 UAM 기체 운영, 유지보수 관련 기술과 국내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기술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UAM 기술의 성능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내 UAM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회사 측은 “국내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제휴 등에 대해서도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SKT와 조비에비에이션이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UAM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유영상 SKT 대표(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투자 협약을 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유영상 SKT 대표(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투자 협약을 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SKT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SKT와 조비에비에이션은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에서의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장기적으로는 해외로의 동반 진출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양사가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UAM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된다.

양사는 각 사 CEO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정기 회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매월 C-레벨 임원들이 참석해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분기별로 양사 CEO가 참석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UAM 사업의 추진 방향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사업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SKT의 UAM 사업은 SKT가 AI(인공지능)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것의 일환이다. SKT는 기존에는 통신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에게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연결의 가치를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확장해 UAM을 통해 고객의 시공간을 넓히는 ‘이동혁명’까지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즉, ‘모바일 오퍼레이터’를 뛰어넘어 하늘길을 개척하는 ‘모빌리티 프론티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

SKT 측은 “지난해 조비에비에이션과 동맹을 선언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분투자를 통해 혈맹관계로까지 나아가기로 했다”고 하였다. 이는 SKT와 조비에비에이션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UAM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것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조비에비에이션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AM을 통해 고객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UAM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높여 한국이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에비에이션 창업자 겸 CEO는 “SKT와의 협력을 통해 정부가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한국 UAM 시장에서 최상의 사업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을 위한 혁신적인 UAM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는 SKT와 조비에비에이션이 국내 UAM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UAM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보여준다.

UAM, 새로운 교통수단의 혁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전기동력을 사용하는 수직이착륙기(eVTOL)를 이용해 도심 내에서 이동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다. UAM은 기존의 교통수단보다 빠르고 편리하며,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UAM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은 2020년 5억6000만 달러(약 6300억 원)에서 2026년 207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로 연평균 4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항공모빌리티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UAM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연구와 투자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이다. 미국의 시장 규모는 2026년 920억 달러(약 1조 원)로 전체 시장의 4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UAM 기체 개발 중인 기업은 미국 130개에 달하고 영국 25개, 독일 19개, 프랑스‧일본 12개 수준이다. 반면 한국은 전 세계 기체 개발 기업(343개)의 1.2%에 불과한 4개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뿐이다

SKT는 조비에비에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UAM 사업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AI 회사로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다. SKT는 UAM 사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SKT와 UAM 사업의 성공을 위해 조비에비에이션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UAM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UAM이 상용화되면, 도심 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