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테슬라-메타 라스베가스 결투 "실제로 추진"…UFC 종합격투기 연맹

머스크 · 저커버그 라스베가스 결투가 UFC 종합격투기 연맹의 주선으로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NYT는 테슬라-메타 세기의 대결과 관련하여 머스크-저커버그 이종격투가 농담이 아니다라면서 실제 대결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 보도에서 UFC 회장이 열흘간 매일 양측과 통화하며 물밑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의 이종격투기 대결이 '농담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이다.

NYT는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실전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말 저커버그는 머스크와의 소셜미디어 설전 후 화이트 회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머스크가 진심인가'라고 물었고, 화이트 회장은 머스크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로 한판 붙을 의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 후 화이트 회장은 매일 밤 두 억만장자와 따로따로 통화해 격투기 대결 주선에 나섰고, 지난달 27일에는 "새벽 12시45분까지 두 사람과 통화했다. 그들은 둘 다 대결을 원한다"라고 NYT에 밝혔다.

격투기 연맹의 화이트 회장은 지난 열흘간 머스크, 저커버그와 함께 막후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대결 성사를 향해 조금씩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결이 성사될 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대결의 대략적인 윤곽이 구체적인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는 NYT의 보도이다. 성사될 경우 시범 대결(exhibition match)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자선 성격의 이벤트가 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대결 장소로 라스베이거스를 선호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로만콜로세움에서 맞붙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격투를 벌이려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UFC의 화이트 회장은 두 사람의 체급차에 대해 우려하면서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머스크는 평소 거의 운동하지 않는 데다 과거 스모 선수와의 대결 후 수술을 받을 정도의 등 부상을 당했지만, 최근 일본 무술인 유도와 극진가라데를 연습 중이다. 머스크는 화이트 회장에게 '체중을 하나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체급 우위를 이용할 생각임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 달러(3천952조원)를 돌파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주말 2.31% 오른 193.97달러(25만5천500원)에 마감했다. '3조 달러 클럽'의 기준선인 주당 190.73달러를 넘어서며 3조510억 달러(4천19조원)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1월 3일에도 장중 3조 달러를 넘어선 적이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8월 시총 2조 달러를 처음 넘어선 지 약 2년 10개월 만으로, 시총 1조 달러는 2018년 8월 돌파한 바 있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1976년 4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등이 애플을 창립한 지 47년 만이다. 아이폰이 처음 세상에 공개된 2007년 1월 이후 16년 만이다. 뉴욕증시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2조5천320억 달러(3천335조원)보다 약 20% 더 큰 규모다.

3조 달러 시장가치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로 따졌을 때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2021년 국가별 GDP 순위에서 6위 영국은 3조1천589억 달러, 7위 프랑스는 2조9천234억 달러다. 우리나라 GDP(1조7천219억 달러)와 비교하면 1.7배에 해당한다. 최근 1년 반 동안 아이폰 판매를 발목 잡았던 중국에서의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고 고가폰 판매 지속과 서비스 부문 성장 등으로 상승세는 지속됐다. 처음 공개했던 공간형 컴퓨터 '비전 프로'가 당초 우려와 달리 아이폰을 이을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는 점도 애플의 시장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