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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아이패드 따라잡기…‘다기능 태블릿 스탠드’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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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아이패드 따라잡기…‘다기능 태블릿 스탠드’ 특허 출원

아이패드에 밀려 태블릿 시장에서 2위에 머무는 삼성이 갤럭시 태블릿용 신개념 스탠드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스마트기기의 최신 특허 정보 전문매체 패튼리 애플(Patently Apple)은 최근 삼성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태블릿 디바이스용 스탠드 특허를 미국과 유럽에 각각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삼성 소속 엔지니어의 이름으로 출원된 이 스탠드는 자석의 힘으로 태블릿이나 소형 디스플레이 제품을 부착하고, 책상이나 탁자 등의 위에 세워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본체 후면과 측면 등에 분산 배치된 자석으로 전용 케이스나 키보드 등을 부착하는 것과 달리, 이 스탠드의 부착용 자석 기구는 제품의 중앙에만 배치된 것이 차이점이다.
삼성이 출원한 태블릿용 다기능 스탠드의 사용방법 소개 이미지 (사진=미국특허청, WIPO)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이 출원한 태블릿용 다기능 스탠드의 사용방법 소개 이미지 (사진=미국특허청, WIPO)


부착용 자석 기구는 스탠드 내부에서 상하로 슬라이드 이동이 가능해 거치한 태블릿이나 소형 디스플레이의 높이를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회전 기능도 갖춰 태블릿이나 디스플레이를 세로로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충전 및 추가 기능을 위한 3개의 포고 핀(Pogo Pin)을 제공하고, 탈착식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거치한 태블릿이나 디스플레이에 전원을 공급하고 충전할 수 있다. 무선 충전을 위한 유도 코일도 내장해 스탠드를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 등의 무선 충전기로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스탠드에 태블릿을 부착하면 별도의 화상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기능이나, 별도 스피커를 내장해 스트리밍 영상이나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를 더욱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있는 확장 기능도 특허 내용에 포함됐다.

패튼리 애플은 삼성이 이 스탠드로 아이패드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려면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에 PC 모드를 탑재하는 대신, 더욱 다양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윈도우 OS 기반 신형 태블릿 PC를 출시하는 것이 낫다고 평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