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돌연 급등하고 있다. 특히 에스크로 물량 논란을 빚은 리플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신년 랠리 즉 1월효과 기대로 비트코인은 9만 달러선을 넘어섰다. 리플이 8% 이상 폭등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이번 급등의 1차 동력은 리플의 에스크로 관리다. 리플은 1월 1일 10억XRP를 언락했지만, 이 중 7억XRP를 24시간 이내 다시 에스크로에 재잠금했다. 이는 매달 언락 물량의 70~80%를 재잠금해 온 기존 패턴을 유지한 것으로, 시장에 즉각 유입되는 물량을 3억XRP 수준으로 제한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도 빠르게 안정됐다.
미국 의회가 ‘20% 보유 제한’을 핵심으로 내건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밀어붙이면서 리플의 에스크로 구조가 정면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XRP 344억개를 에스크로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리플로서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뉴욕증시외 암호화폐 시장에 따르면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은 ‘성숙한 블록체인 시스템’의 판단 기준으로 특정 개인이나 기업, 또는 공동 지배 관계에 있는 주체가 전체 토큰 공급량의 20% 이상을 보유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기준을 충족해야 증권 규제에서 벗어나 상품 규제 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넘길 경우 추가 공시와 시장 조작 방지 의무가 부과된다. 이와 관련 리플의 갈링하우스 CEO는 에스크로 제도 시스템의 개편을 시사했다.
리플은 에스크로 형태로 344억XRP를 관리하고 있다. 엑스알피(XRP) 총 공급량 약 999억XRP를 기준으로 보면, 보유 비중은 34.4%로, 법안 기준선인 20%를 훌쩍 넘어선다. 리플이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두고 시장의 해석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초과 물량을 헤지펀드나 대형 금융기관에 장기 보유 목적 형태로 넘기는 방안을 거론한다. 일각에서는 에스크로 물량 상당 부분이 이미 외부 주체의 실질 통제 아래 있고, 리플은 관리 역할만 수행한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5000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위험 회피 현상이 급부상하면서 급락했다. 전 고점 대비 3분의 1 정도 폭락했었다.1월 효과란 새해를 맞이한 1월이 뚜렷한 호재 없이도 다른 달에 비해 상승률이 높고 특히 중소형주에서 초과수익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생겨난 말이다.산타랠리는 12월에는 연말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일시적으로 증시도 강세를 보이는 경향을 말하는데, 올해는 국내에서 발생한 계엄 선포·해제, 길어지는 탄행 정국 등 정치적 리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이벤트로 산타랠리가 실종됐다.
엑스알피(XRP, 리플) 커뮤니티 내부에서 인플루언서 간의 갈등이 격화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유명 분석가 잭 렉터는 제이크 클레버가 내세운 2025년 말 100달러 도달설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가 허황된 가격 예측과 불투명한 펀드 운용으로 커뮤니티를 기만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엑스알피(XRP, 리플)가 하루 새 7% 넘게 치솟으며 알트코인 강세장의 중심에 섰다. 공급 관리에 대한 신뢰 회복과 기술적 반등, 여기에 비트코인 우위 약화가 맞물리며 단기 추세를 뒤집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트코인 전반의 위험 선호 회복도 상승을 거들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은 58.5%로 하루 새 0.46%포인트 낮아졌다. 이 틈에 XRP와 함께 도지코인, 페페 등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차트상으로는 핵심 지지선에서의 기술적 반등이 확인됐다. XRP는 0.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1.87달러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1.95달러 부근을 지켜낸 뒤 반등에 성공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3~49 범위에서 움직이며 과매수 부담 없이 추가 상승 여지를 남겼다. 단기적으로는 2.08달러 위에서 마감할 경우 23.6% 되돌림 구간인 2.28달러가 다음 목표로 거론된다. 이번 암호화폐 상승은 절제된 토크노믹스 운영과 기술적 지지 확인, 그리고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순환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다만 1.98달러 지지선 이탈 여부와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이 24시간 새 21.7% 늘어난 점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함께 시사한다. 주말을 앞두고 2달러 안착 여부가 단기 추세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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