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미국 정부에 충전 시설 보조금 9700만 달러 요청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미국 정부에 충전 시설 보조금 9700만 달러 요청

테슬라가 트럭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해 9700만 달러 보조금을 요청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트럭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해 9700만 달러 보조금을 요청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미국의 테슬라가 장거리 트럭(세미)의 충전 시설 개발을 위해 미국 정부에 9700만 달러(약 1249억 원)의 보조금을 요청했다고 1일(이하 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세미 대형 트럭의 인도를 시작했지만, 엄청난 양의 배터리가 적재되어 충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테슬라의 목표는 전용 충전 네트워크로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까지의 노선에 10개 내외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여러 스테이션을 확보하면 트럭 EV 충전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미국에 50만 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충전 포트의 수는 약 14만 개에 불과하므로 행정부는 충전 네트워크 개발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테슬라는 인프라 개발을 위해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이 프로젝트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97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신청하고 자체적으로 2400만 달러를 개발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2017년 자체 EV 트럭인 세미(Semi)를 선보였다. 2022년 말부터 배송이 시작됐으며 양산이 이어지고 있다. 세미는 한 번 충전으로 800km를 이동할 수 있다고 테슬라는 주장하고 있다.

1일 미국증시에선 니콜라를 제외하고 미국 전기차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2.38%, 리비안는 1.23%, 루시드는 4.47% 각각 하락했다. 테슬라는 조향장치 이상으로 대규모 리콜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