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특징주]“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로봇주 다시 뜨나… 레인보우로보스틱스, 한 달간 59.4%↑

글로벌이코노믹

[특징주]“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로봇주 다시 뜨나… 레인보우로보스틱스, 한 달간 59.4%↑

증권가 .로봇주가 하반기 증시 주도 전망 …'포스트 2차전지' 유력 후보로 주목
증권가에선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포스트 2차전지' 유력 후보로 로봇 관련주들을 꼽는다. 로봇테마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스틱스는 지난 7일 장중 15만3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연구단지에 위치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 및 연구소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증권가에선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포스트 2차전지' 유력 후보로 로봇 관련주들을 꼽는다. 로봇테마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스틱스는 지난 7일 장중 15만3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연구단지에 위치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올 초 증시에서 뜨거운 테마주였다가 갑자기 급락세로 돌아서 관심 밖으로 사라진 로봇 관련주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증권가에선 벌써부터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포스트 2차전지' 유력 후보로 로봇 관련주들을 꼽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테마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스틱스가 이날 12시 28분 현재 전일 보다 500원 오른 14만3300원에서 거래되중이다. 레인보우로보스틱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열흘 동안 주가가 49.5%나 상승했다. 한 달 동안 무려 59.4%나 오른 것.

지난 달 28일까지 9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이달 초 11만원대로 뛰어 오른 후 지난 7일에는 장중 15만3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14만원대에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3월23일 이후 넉 달 만으로 증권가에선 벌써부터 로봇주를 2차전지주를 대체할 하반기 증시 주도 종목으로 주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도 무섭다. 외국인은 지난 달 27일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 종목만 240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종목 7위에 올랐다. 시가총액도 2조 7471억원에 달해 현재 코스닥 12위다.
최근 한 달 동안 다른 로봇주들의 반등도 두드러졌다. 유진로봇(67.7%), 뉴로메카(19.6%), 로보스타(12%), 휴림로봇(7.8%), 에스피지(16%), 에스비비테크(22%), 로보로보(21.4%) 등이 모두 반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데는 올 초 삼성전자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후 '갤럭시Z플립5' 생산 공정 시연 등에서 협업 관계를 가속화한 탓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0.22%를 590억원에 인수하고 3월 초 추가로 콜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팔 전시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 로봇 팔을 통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의 생산·패키징 공정을 시연하는 부스도 마련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소방용 사족보행로봇을 기반으로 한 인명 탐지 및 화재를 진압하는 솔루션의 개발 및 실증을 담당하는 정부의 국책과제에 공동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호재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 판매 실적 증가와 삼성전자 공급 레퍼런스 확보에 따른 글로벌 인지도 향상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하드웨어(HW) 기술과 삼성전자가 보유한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기술 간 시너지로 미래 로봇(가사 로봇 등) 개발은 더욱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봇주는 올 1월 초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상증자 참여 소식 후 로봇 산업에 대한 대기업들의 진출 기대감으로 단기간 급등했다. 하지만 4월부터 증권가에서 2차전지로 관심이 쏠리자, 주가는 한동안 하락하면서 조정세도 겪었다.
증권가에선 로봇주가 정책 모멘텀을 힘입어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로봇주를 둘러싼 모멘텀이 '기업 투자'에서 '정부 정책'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5~6월 내놓은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가칭)' 정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미국과 첨단 기술 협력 전략 점검 회의가 열렸는데, 미국과 구체적인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분야로 '로봇'이 언급됐다. 로봇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미 시작됐음을 시사한 것이다"며 "2분기에 잠시 쉬었던 로봇이 하반기에 다시 주목 받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국내적으로도 임금상승률이 높아져 가는 것도 로봇주 모멘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높은 임금 상승률로 노동력을 대체할 목적으로 로봇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큰 변화 움직임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