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 고위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15일(현지 시간) 디플로멧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부 조정장관은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8월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만나 투자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니 행정부는 전기차 배터리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니켈 매장량을 활용하기 위해 테슬라에 배터리 및 전기차 제조 시설 투자를 수년 동안 구애했다. 그 결실을 마침내 보게 된 것이다.
이어 “투자는 상당히 클 것이다"라며 "9월 말이나 10월쯤 머스크가 인도네시아에 오기를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8월 3일 회의에서는 스페이스X와의 협력도 논의됐다. 인도네시아는 섬이 많아 인터넷 연결이 잘되지 않는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인도네시아와 머스크의 스페이스X 자회사인 스타링크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동부 외딴 지역에 있는 학교와 보건소 등에 위성으로 인터넷 액세스 링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시장을 구축하고 테슬라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도입했다.
조코 위도도 정부는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를 테슬라의 아시아 제조 허브로 설정해 주요 전기차 부품에 대한 수직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기를 바라고 있다.
루훗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관리들은 머스크의 인도네시아 투자 계획에 대해 성급한 발언을 해 그를 짜증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테슬라가 50억 달러 상당의 인도네시아산 니켈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언론에 밝혔지만, 테슬라는 이를 긍정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관리들이 궁극적으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테슬라의 전기차 제조 공장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조코 위도도 정부는 이를 위해 각종 보조금 혜택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국 최대 배터리 회사 CATL은 2022년 4월 인도네시아에 6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인베스트 인도네시아’와 함께 전기차 산업에 투자하는 전기차 생태계 특별 펀드도 설립한 바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