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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중국 겨냥한 새로운 철강 관세 적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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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중국 겨냥한 새로운 철강 관세 적용할 듯

미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철근 제춤이 창고에 저장되어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철근 제춤이 창고에 저장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 등의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적용하는 합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중국 등에서 과잉 생산된 철강제품이 미국과 EU지역의 역내 보다 국내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조치는 주로 비시장적인 관행으로 수익을 얻는 중국산 철강제품의 수입을 방지하기 위한 목표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른 국가들도 관세 대상이 될 것인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번 합의는 EU와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부터 협상해온 '지속가능한 철강·알루미늄 글로벌 협정'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위원회 대변인은 "EU와 미국은 2023년 10월까지 지속가능한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한 세계 협정(GSA)결과를 달성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며 “어떤 협정도 WTO 규정과 같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세 분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미국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철강 수입품에 25%, 알루미늄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해 EU와의 무역 분쟁이 크게 불거졌다. 이후 미국과 EU는 2021년에 분쟁을 종식하고 글로벌 협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는 분쟁 중인 관세를 유지하면서 EU에서 생산된 금속의 ‘제한된 물량’을 미국에 무상으로 들여 올 수 있도록 하려는 방안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