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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161만대 리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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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161만대 리콜 역풍

테슬라가 중국에서 161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중국에서 161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사진=본사 자료
중국 국가시장 감독 관리총국은 5일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로부터 리콜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161만 대 이상의 차량이 대상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관련된 충돌 위험 때문이다.

테슬라는 2023년 10월에서 12월 사이 중국 BYD에 전기차 판매 대수 역전을 허용하는 등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어 이번 리콜 사태로 또 다른 역풍을 맞게 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에도 운전자 보조 시스템 오용을 막기 위한 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미국 당국에 리콜 통보를 했다.

5일 중국에서는 2건의 리콜이 보고됐다. 2014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중국에 수입되거나 현지에서 생산된 약 161만 대의 차량이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약 7500대의 차량이 도어록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우 모두 무선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테슬라에게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지만, 현재 현지 경쟁사인 BYD가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양사 사이에 치열한 판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2023년 10~12월 약 48만대를 판매했지만 약 52만 대를 판 BYD에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대규모 리콜이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면 테슬라의 판매 전략에 오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