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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테슬라 폭락에 저가 매수...JP모건은 "30%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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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테슬라 폭락에 저가 매수...JP모건은 "30% 더 떨어진다"

아크 이노베이션, 테슬라 주식 14만8246주 매입
JP모건, 투자등급 매도-목표주가 130달러로 내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 저가 매수에 나섰다. 테슬라 주가가 12% 넘게 폭락한 25일(현지시간)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테슬라에 비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JP모건은 테슬라가 앞으로 30% 더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3200만달러어치 넘게 매수


26일 공시에 따르면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전날 테슬라가 폭락하던 당시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그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테슬라 주식 14만8246주를 매입했다.

또 우드의 아크 자율기술·로보틱스ETF(ARKQ)는 테슬라 주식 2만624주를 사들였다.

25일 테슬라 마감가 182.63달러를 기준으로 3200만달러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테슬라는 당시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로부터 "탈선했다"는 비관이 나올 정도로 애널리스트들의 비관 전망이 봇물을 이루면서 12% 넘게 폭락했다.

외려 테슬라에 비관적인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추가 하향조정하지 않았지만 낙관론자들은 매수를 추천하면서도 목표주가는 잇달아 낮춘 바 있다.

25일 12% 폭락세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전체로 26%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가 폭락하자 우드는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그는 지난해 테슬라가 5년 안에 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낙관한 바 있다. 주가가 2000달러를 찍으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5조달러를 웃돌게 된다.

그렇지만 우드의 ARKK내에서 테슬라의 비중은 생각보다는 높지 않다. 비중이 7.2%로 코인베이스, 로쿠, 줌에 이어 4위이다.

30% 더 떨어진다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조정은 26일에도 이어졌다.

테슬라 비관론자인 JP모건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비중축소(매도) 추천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25일 마감가 182.63달러에 비해 앞으로 1년 동안 30% 넘게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링크먼은 테슬라 주가수익배율(PER)이 올해 월스트리트 순익전망치 대비 56배에 이른다면서 이는 지금같은 성장세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록 테슬라 주가가 25일 폭락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더 내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브링크먼은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테슬라의 4분기 판매대수가 20% 늘었지만 매출은 고작 1% 증가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테슬라 순익 전망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올해 전망치는 2022년 10월 285억달러로 예상됐지만 지금은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114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