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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 디스플레이, 애플 내구성 테스트에서 탈락?…애플 폴더블폰 개발 중단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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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 디스플레이, 애플 내구성 테스트에서 탈락?…애플 폴더블폰 개발 중단설 제기

삼성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애플 내구성 테스트에서 탈락했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애플 내구성 테스트에서 탈락했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과 화웨이가 추가적인 폴더블폰 디자인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발생했다. 애플은 폴더블 스크린의 내구성에 대한 우려로 이 결정을 내렸다.

애플은 삼성을 포함한 다른 브랜드의 폴더블폰을 실험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여러 폴더블폰 모델을 분해하여 조사하고, 비공개로 내구성 테스트를 수행했다. 삼성의 갤럭시 폴더블폰에는 삼성이 만든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고,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그 공급업체는 삼성 디스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애플은 자체 실험실에서 상용 갤럭시 폴더블 기기의 내구성을 테스트하였다. 이를 통해 삼성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 폴더블폰은 애플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애플은 갤럭시 Z 시리즈에 채택된 폴더블 스크린의 내구성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불특정 기간 동안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테스트 단계에서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만든 패널이 고장을 일으켰다. 이러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애플은 더 이상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할 계획이 없다고 보고되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이 2026년 또는 2027년에 판매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새로운 루머에 따르면 더 이상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폴더블 부문에서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이며, 이 폴더블 아이폰은 이전의 어떤 폴더블 폰보다 더 면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삼성에게 폴더블폰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을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위험하지만 가치 있는 시도다.

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이 실패할 경우 잃을 것이 더 많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특히 새로운 실험용 디바이스인 비전프로를 출시한 직후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삼성과 같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

중국 SNS 웨이보에서 팁스터인 'Fixed Focus Digital'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 중인 애플이 파트너사의 여러 부품을 구입했지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프로젝트가 일시 보류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은 아시아 제조사 1곳과 만나 폴더블 아이폰 2종 부품의 생산을 논의 중이었지만, 내구성 우려로 인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애플의 로드맵에는 폴더블폰이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이 아닌 아이패드가 먼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폰아레나는 "폴더블 아이패드는 이용자의 주머니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고, 기기도 아이폰보다 더 두꺼울 것이기 때문에 내구성 측면에서 (아이패드가) 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IT 매체 더일렉도 최근 "2027년 아이폰 20주년을 맞아 애플이 8.3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대체할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