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말라리아, 지카, 뎅기열 등 모기 매개 질병 예방을 위한 세계 최초의 모기 퇴치 TV를 인도 시장에 선보였다.
LG전자 인도법인은 16일(현지시간)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초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쫓는 '모기 퇴치 기술'을 탑재한 T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이미 LG전자의 에어컨과 세탁기에 적용되어 효과를 입증받았으며, 인도 첸나이 인근 연구소에서도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모기 퇴치 기능은 TV가 꺼져 있을 때도 작동하며, 26,500루피(약 394달러)와 47,500루피(약 706달러)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주요 타겟층은 모기 매개 질병에 취약한 환경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소비자다.
LG전자는 다음 달 필리핀과 스리랑카에도 해당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다른 국가로의 확대 판매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기 퇴치 TV 개발은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LG전자는 이 제품이 다른 모기 퇴치 장치를 대체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