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파월 연설 "FOMC 금리인하 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대만지진"

공유
9

파월 연설 "FOMC 금리인하 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대만지진"

FOMC 이미지 확대보기
FOMC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국채금리가 오르고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연준 FOMC가 금리인하 "전면 후퇴"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순간 대폭락"할 수 있다는 JP모건 경고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테슬라 등 나스닥 기술주에 비상이 걸렸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가 마침내 다가왔다. 과거 3번의 반감기 때마다 나타났던 랠리가 이번에도 펼쳐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ETF 매수세'와 '고래 매도 압력' 등이 랠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번 반감기는 4월 19일 전후로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유력하게 알려진 날짜는 오는 4월 22일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씩 자동으로 발생한다. 이는 익명의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설계한 내용이다. 역사상 4번째인 이번 반감기 이후에는 비트코인 블록 보상이 6.25개에서 3.125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리플(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보다 먼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리플 또는 라이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공식화한 운용사는 없는 상태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블랙록과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먼트, 그레이스케일 등 7개의 자산운용사가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5월23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보고 있다. 채굴증명(POW) 방식인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이다. 그 점때문에 증권성 이슈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JP모간은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예고 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며 "계단식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플래시 크래시는 '순간 폭락'이라는 뜻으로 주가나 채권금리 등 금융상품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자스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규모 증시 조정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다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조정이 특별한 촉매제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과거에도 특정 섹터와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시장이 혼잡해졌을 때 플래시 크래시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플과 테슬라의 하락세를 지적하며 "일부 기술주들 사이에서 이미 모멘텀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애플과 테슬라는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M7) 기업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각각 11%, 30% 이상 급락한 상태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월3일= ADP 고용보고서,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토론 참석,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4월4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글로벌 서비스업 PMI, 무역수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브리핑 ,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4월5일= 고용보고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코스피는 3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2,700대로 내려섰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6.19포인트(1.68%) 내린 2,706.97로 집계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348.9원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방준비은행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이 잇따르면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대만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 남부와 필리핀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강진으로 주변 지역의 경제활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대만 자취안 지수는 0.6% 하락했으며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 가까이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도 1.2%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000660](-3.81%)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4.33%), 현대차[005380](-1.82%), 기아[000270](-2.77%), 셀트리온[068270](-1.80%) 등이 내렸다. NAVER[035420](0.73%), 크래프톤[259960](0.6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포인트(1.30%) 하락한 879.96에 거래를 마쳤다.에코프로비엠[247540](-6.12%), 에코프로[086520](-7.21%) 등 이차전지주와 HLB[028300](-3.58%), 셀트리온제약[068760](-2.49%), 삼천당제약[000250](-5.28%) 등 바이오주의 낙폭이 컸다. 엔켐[348370](20.53%), 이오테크닉스[039030](9.06%), 휴젤[145020](4.12%) 등은 올랐다. 대만에서 규모 7을 넘는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대만 강진 소식이 전해진 후 0.7% 하락했다.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생산 중단이나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주 고객사로 두고 있는 TSMC의 주가는 강진 이후 일부 시설에서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히면서 장 초반 한때 1.5% 떨어졌으며, 경쟁사인 UMC도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였다. TSMC는 여진이 진정됨에 따라 대피한 직원들이 생산 라인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종목들도 코스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중국의 블루칩 지수는 0.3% 내렸고 홍콩의 항셍지수도 0.6%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천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는 2일 0.7%~1% 하락했다. 4년 만에 분기 판매량이 줄어든 테슬라 주가는 약 5% 떨어졌다.

미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은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지면서 싱가포르 시장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2천288.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가격도 온스당 26.34달러로 2022년 3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얼마 전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내 거래소와 미국과 유럽 등 국외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일컫는다.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던 지난달 16일 한국 프리미엄 지수는 10.88%를 기록했다.이는 한국의 거래 가격이 글로벌 현물 가격보다 약 10%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선을 눈앞에 뒀고, 국제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내린 39,17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6,240.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게 국채 수익률을 높이고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1분기 동안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온 것도 조정의 빌미를 줬다.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4.9% 하락했다.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강세장을 주도해온 빅테크(대형기술기업)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수크 최고경영자(CEO)는 "지속되는 뜨거운 물가 지표와 차익실현이 결합해 원투 펀치를 날리고 있다"며 "1분기 주가가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약간의 조정은 예상된 상황이지만,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전망은 좀 더 지속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연이틀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6%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장중 4.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성금요일' 휴장 이전인 28일(4.2%)과 비교하면 1일과 2일 양일 간 총 20bp가량 올랐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전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281.8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4.70달러(1.09%) 상승했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297.9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초로 온스당 2,3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금 가격은 미국의 실질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몰리며 금리 변동과 괴리된 채 랠리를 펼치고 있다.

3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한 반도체주의 강세 덕분에 전장보다 0.19% 오른 2,753.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7원 올라 1,352.1원으로 1,350원을 넘어섰지만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꺾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전날에만 1조원 넘는 순매수세로 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3.66% 상승한 8만5천원을 기록하며 약 3년 만에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나스닥지수는 0.95% 하락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위험보다 크다면서 "노동 시장과 경제 성장이 매우 견조하기 때문에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금리인하 신중론에 힘을 실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를 조정할 긴급한 상황이 없고 지금은 현 수준을 고수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이라고 말했다.

1분기 내내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온 데 따른 조정의 가능성도 커졌다.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4.9% 하락했다. 샤오펑(-5.6%), 리비안(-5.2%), 루시드(-3.5%) 등 전기차 업체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의 2월 채용 공고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공장 주문이 증가했다는 발표 이후 장중 4.4%까지 오르는 등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미 국채 금리는 이틀간 총 20bp(1bp=0.01%)가량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할 전망"이라며 "최근 반도체에 집중된 일부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과 전기차 모멘텀 약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가 0.3~0.5%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매크로 불안으로 인한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미국 성장주 동반 약세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전날 미 증시가 장중 낙폭을 축소한 점을 고려하면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ISI가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에버코어ISI는 "구글의 AI 기술이 시장에서 과소평가 받고 있다"며 "최고의 시나리오에서 주가가 향후 30% 이상 급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크 마하니 에버코어 ISI 수석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의 주가가 기업 가치와 밸류에이션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둘러싼 논란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시장 관계자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이 도구는 훨씬 더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투자라는 관점에서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보다 구글이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구글의 향후 12개월 목표가를 16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구글 종가 대비 약 6% 높은 수준이다.

또한 최고의 시나리오에서는 구글의 주가가 향후 2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며 약 32%의 추가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구글을 평가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 64곳 가운데 42곳이 매수(Buy)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중확대(Overweight)는 9곳, 보유(Hold)는 13곳으로 매도(Sell) 의견은 한 곳도 없다.

이날 구글의 주가는 에버코어ISI의 긍정적인 평가가 전해진 가운데 전장 대비 3% 급등한 15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