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풀이춤에 대한 관심이 많을 법하다. 전통춤의 필수과목이라면 ’살풀이춤‘과 ’승무‘를 들 수 있다. 그 곁에 검무가 있다. 여러 갈래의 살풀이춤이 존재하며 그 가운데 이매방류 ‘살풀이춤’은 선이 곱고, 움직임이 화려해서 좋아할 것만 같고, 승무는 독일인이 좋아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생기기도 한다. 이매방 무용작은 저작권 문제로 시비를 낳고 있지만, 그 춤은 여전히 아름답고 화려하다.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이매방류)은 남도 살풀이장단을 반주로 해서 추는 춤이다. 한국 춤의 특징인 정·중·동, 맺고 푸는 기법이 주가 된다. 긴 흰 수건을 당기고 채고 걸치면서 한 서린 살풀이의 음률을 타고 추는 살풀이춤은 매우 섬세하고 정교한 춤사위로 이어진다. 살풀이춤은 즉흥무이므로, 춤출 때마다 다를 수 있다. 이매방 선생께서 공연 하실 때나 이수 연도에 따라서 순서가 다르다.
2015년 이매방 선생 타계 후, 뜻이 같은 제자들이 모여서 이 영상으로 연습한 적이 있었는데 지속해서 가지는 못했다. 2016년 이매방 선생 첫 추모 공연에서도 영상의 춤 순서로 통일해 보려고 전승 교육사 김명자 선생과 합의해서 연습하다가 몇 사람이 순서를 다시 외워서 한다고 반대하여 실패한 적이 있다. 원로무용가 김은희는 이매방류 살풀이춤 순서가 통일되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한다.
김은희는 여러 영상 가운데 가장 즉흥적이지 않은 영상을 선택하여 교본으로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이매방 선생은 유언으로 “내 춤을 절대 변질시키지 말아!”라는 말을 남겼다. 김은희는 “이매방 선생과 똑같이 출 수는 없지만 순서라도 통일되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살풀이춤의 교육자료는 이매방 선생 영상이 기본이다. 김명자 선생도 영상과 똑같은 순서로 춤춘 영상이 유튜브에 있다.
밀양 신청자(전공자·일반인)의 강습회는 토요일이 기본 1) 전공자(14시~18시)-7월 27일, 9월 28일, 11월 23일 2) 일반인(14시~18시)-8월 24일, 10월 26일 3) 일반인(경상도 거주자, 10시~14시): 8월 23일(금), 10월 25일(금)이다. 서울 신청자(전공자에 한함)의 강습회는 1) 70년 이후 출생자(14시~18시)-8월 10일, 10월 12일, 12월 14일 2) 69년 이전 출생자(14시~18시)-9월 7일, 11월 9일이다. 2025년 일정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원로무용가 김은희는 지긋한 나이에 박사 학위 취득에 이어 그 열정의 표시로 ‘댄스포럼’ 7월호(통권 298호)에 이매방류 ‘살풀이춤’ 2년여 무료강습회를 갖는다고 대서특필되었다. 국가유산진흥원 이매방류 ‘살풀이춤’의 전수교육용 자료(무보) 제작 사업에 선정되고, 아울러 9월 14일(토) 오후 1시 예술가의집 다목적 홀에서 한국춤비평가협회 초빙 공개 심층 인터뷰에 출연하기로 되어있다.
김은희는 언제나 역경을 뚫고 일어서는 불사조 같은 의지의 한국 무용가이다. 전통과 창작에 대한 현대적인 시각과 춤에 대한 학구적인 자세는 자신의 건강을 일으켜 세우고, 우리 춤에 대한 학구적 자세를 끝까지 견지한다. 김은희, 그녀의 강습회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화제가 되는 것은 그녀가 춤에 대한 진정성과 믿음에 기인한다. 건강에 유의하면서 춤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원한다.
강습장소는 서울 서초구 논현로 151 B103호 김은희우리춤연구원과 경남 밀양시 가곡4길 15. 4층 김은희우리춤연구원이다. 신청은 문자접수로 010-3764-4034(김은희)로 하면된다.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