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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첫 달 매출 300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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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첫 달 매출 300억원 육박

엔씨 '리니지M'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
고전 IP 계승, 탁재훈 출연 광고 등 주효
'RF 온라인 넥스트' 이미지.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RF 온라인 넥스트'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올 3월 출시한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가 출시 첫 달 동안 모바일 플랫폼에서 3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RF 온라인 넥스트의 출시 1개월차 지표 분석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30만 회, 매출은 2000만 달러(약 285억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거의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5년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톱5 앱을 나타낸 차트. RF 온라인 넥스트가 1위 리니지M과 근소한 차이를 두고 2위에 올랐다.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톱5 앱을 나타낸 차트. RF 온라인 넥스트가 1위 리니지M과 근소한 차이를 두고 2위에 올랐다. 사진=센서타워
이 게임은 2004년 출시됐던 고전 MMORPG 'RF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이다. 3개 종족 간 대립이라는 원작 세계관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대 450명이 동시 참전하는 대전쟁 콘텐츠 등을 갖춘 하드코어 MMORPG로 개발됐다.

센서타워의 리뷰 분석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예전 생각이 많이 난다'는 등 원작과의 연결성을 호평한 이용자들이 존재했다. 이 외에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자유도 높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이 장점으로 거론됐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차별점에 대해 센서타워는 우주를 무대로 한 공상 과학 배경의 MMORPG란 점을 들었다. RF 온라인 넥스트 외 국내 매출 최상위권에 오른 MMORPG인 리니지M과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중국 레니우 게임즈의 '인페르노 나인' 등은 모두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센서타워 측은 게임의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효과적인 디지털 광고를 지목했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 출시에 발맞춰 개그맨 탁재훈의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과 협력한 광고를 선보였다. 센서타워가 디지털 광고 분석 플랫폼 '패스매틱스'를 통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넷마블의 국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노출 수는 2월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