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이라면 최대 1000만 원 지원

'안심통장'은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 및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으로,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대출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선보인 '안심통장 1호'를 통해 2000억 원의 대출이 2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제공되었으며, 이번 '안심통장 2호'를 통해 2000억 원의 대출이 추가로 공급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사업장을 1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중 △대표자 신용평점이 600점 이상(NICE 기준) △최근 3개월 매출 합계가 200만 원 이상 또는 1년 신고매출액이 1000만 원 이상인 경우로,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 원까지다. 단, 4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은 경우 등 서울신보 및 카카오뱅크의 대출 심사 기준에 따라 일부 고객에게는 지원이 불가하다.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신보 모바일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출시 첫 주(8월 28~9월 3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8월 28일, 5·0이면 9월 3일에 접수 가능하다. 9월 4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00억 원의 자금이 모두 소진될 경우 자동 마감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에서 '안심통장' 상품에 가입할 경우 보증료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5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의 최대 절반을 지속 지원해, 고객 1인당 평균 26만 원의 보증료를 대신 지급했다. 이번 '안심통장'에 가입한 카카오뱅크 보증서대출 신규 고객 역시 보증료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 완화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이번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개인사업자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