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첫 순수 전기 크로스컨트리 ‘EX30 크로스컨트리’ 국내 출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크로스컨트리 모델 ‘EX30 크로스컨트리(EX30 Cross Country, 이하 EX30 CC)’를 4일 서울 용산 볼보자동차 전시장에서 선보이고 공식적인 판매 시작을 알렸다.

1997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은 스웨덴 특유의 거친 지형과 혹독한 환경에서도 편안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볼보만의 독창적 모델군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EX30 CC는 크로스컨트리의 전통에 볼보의 전동화 기술을 더해, 새로운 SUV 세그먼트를 개척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EX30 CC는 컴팩트 SUV 기반의 5인승 전기차로, 기본 EX30 모델보다는 강인한 이미지가 더해졌다. 블랙 쉴드 디자인 전면부와 트렁크 리드, 북극 케브네카이세 산맥 지형도를 새겨 넣은 프론트 쉴드, 저광택 베이퍼 그레이 스키드 플레이트 등 디테일이 스칸디니비안 디자인을 더 짙게 보여준다.

지상고가 높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EX30보다 19mm 높아졌다. 19인치 전용 휠과 매트 블랙 및 그라파이트 컬러가 어우러졌다. 외관 컬러는 ▲베이퍼 그레이 ▲클라우드 블루 ▲크리스탈 화이트 ▲오닉스 블랙 등 네 가지다.
실내는 ‘파인(Pine) 룸’ 테마를 적용해 북유럽 숲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구현했다고 한다. 재활용 폴리에스터, 울 블렌드, 바이오 소재 ‘노르디코(Nordico)’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실내에는 ▲다섯 가지 앰비언트 라이트 테마 ▲스톤 그레인 패턴 데코 ▲1,040W 하만카돈(Harman Kardo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돼 감성 품질을 높였다. 또한, 넉넉한 수납공간과 2존 공조 시스템, PM2.5 필터,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리프레시·휴식·주차 컴포트 모드’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EX30 CC는 66kWh NCM 배터리와 트윈 모터, AWD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428마력, 55.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7초 만에 도달하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29km(산자부 인증 기준)이며, 최대 153kW DC 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안전과 커넥티비티 강화

EX30 CC에는 볼보의 첨단 안전 기술인 ‘세이프 스페이스(Safe Space) 기술’이 기본 탑재됐다. 5개의 레이더, 5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운전자와 탑승객은 물론 도로 위의 보행자와 차량까지 보호한다.

이외에도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후방 교차 경고,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커넥티비티 역시 강화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국내 최적화된 티맵 오토, 누구 오토,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OTT·SNS·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콘텐츠를 원활하게 지원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5516만원으로, 영국(약 8520만원), 독일(약 9295만원) 등 글로벌 주요 국가 대비 약 3500만원 이상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됐다.

또한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OTA 무상 업데이트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기본 제공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X30 크로스컨트리는 도시와 자연을 아우르는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풍부한 혜택으로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