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성완종 생전 "생명을 바쳐서라도 억울함 풀겠다" 말해

글로벌이코노믹

성완종 생전 "생명을 바쳐서라도 억울함 풀겠다" 말해

사진=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뉴스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담당 변호인 오병주 변호사가 성완종 전 회장의 평소 주장에 대해 밝혔다.

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성완종 전 회장의 변호인 오병주 변호사와 직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병주 변호사는 성완종 전 회장과 어젯밤 통화 당시 이상한 점이 없었는지 묻자 “저는 야근을 하면서 변론서를 만들었고 10시 30분께 통화했다”라며 “어제는 많은 얘기를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해 “평소에도 저하고 만났을 때 자신이 억울하다고 이야기 했다”라며 “(성 전 회장이) ‘다만 검찰 조사를 앞두고 내 이름 석자가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라고 했고 지난주에는 ‘생명을 바쳐서라도 억울함을 풀겠다’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성완종 전 회장은 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중 유서를 남기고 이날 새벽 잠적한 후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은 새벽 5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선 뒤 북한산 형제봉에서 300m 떨어진 지점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으며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 실질 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검찰은 현재 그의 죽음에 말을 아끼고 있으며 조사 과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완종 전 회장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성완종, 목숨을 바쳐서 결백하다니” “성완종, 정말 억울한가봐” “성완종, 안됐다” “성완종,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주희 기자 kjh001@